[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나주지역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지역 최대 현안인 열병합발전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민공론화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강인규 나주시장 후보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나주지역 시·도의원 후보들은 지난 10일 열병합발전소 대책과 해결방안이라는 공동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민주당 후보들은 SRF열병합발전소는 현행법상 빛가람지역 쓰레기처리를 전제로 한 집단난방시설이라면서 폐기물처리촉진법상 필수시설로 생활쓰레기를 어떻게 처리 할 것인가에 대한 대책없이 LNG 100% 방식을 주장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특히 LNG 100% 열병합발전 시설로 전환하기 위한 2,000억원의 비용을 시민들의 동의 없이 시민의 혈세로 부담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실현가능성이 없다면서 지방선거 후 신속하게 시민참여방식의 공론화위원회를 통한 합리적 해법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후보들은 ‘문재인 정부다운 사회갈등 해소’ 방식을 모델로 제시했다. 문재인대통령은 탈원전 친환경에너지정책으로의 전환과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을 대선공약으로 내세웠으나, 현실을 고려해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과 계속 여부에 관해 공론화를 추진해 사회갈등 해결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강인규 나주시장 후보는 10일 빛가람동 집중유세에서 “민선 7기가 시작된 후 시민참여 방식의 공론화위원회 가동을 통해 분명한 결론을 도출한 후 대책을 추진하겠다”라며 “지역간 갈등과 이기주의가 아닌 나주 공동체 전체에 관한 해법 만들기에 나주시민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강 후보는 선거유세문을 통해 일부가 주장하는 LNG 100% 주장은 사회갈등 해소 방식이 아나리며 무책임한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수천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시민적 합의나 절차적 정당성도 없이 실현가능성이 없는 주장을 일방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강 후보는 “문재인정부가 원전문제해결에서 보였던 모범적인 시민참여 공론화위원회를 통해서 합리적인 최선책을 도출하고 해결해가는 것이 최선”이라며 “나주 전체가 함께 하는 해법 만들기가 그 정답”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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