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인도가 자국 최초로 리튬이온전지를 본격적으로 생산한 데 이어 생산비용 절감과 수명 연장까지 장기적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일본 아시아경제뉴스(NNA) 보도에 따르면 인도 과학산업 연구위원회(CSIR) 산하의 중앙전기 화학연구소(CECRI)는 지난 9일 RAASI 솔라파워와 리튬이온전지 개발 기술이전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RAASI는 인도 최초로 자국산 리튬전지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인도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화학기술연구소(IICT) 등 CSIR 산하의 여러 연구소가 공동으로 리튬이온배터리를 개발했다. RAASI는 인도 남부 타미루나도주 크리슈나 길리지역에 생산공장을 설치하고 이전된 기술을 활용해 리튬이온전지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RAASI는 리튬이온전지의 생산비용을 1kW 당 1만5,000루피(한화 약 20만4,400원)까지 낮추겠다는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옥상설치형 태양광발전설비에 사용되는 리튬이온배터리의 수명을 25년으로 확대하는 것도 장기적인 목표로 내세웠다.

발단 인도 과학기술부 장관은 “리튬이온전지의 국내 생산은 정부가 추진하는 태양광발전이나 전기자동차(EV) 보급 정책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는 최근까지 리튬이온전지를 한국이나 일본, 중국 등에서 전량수입에 의존해 왔으며 지난해 수입액은 약 1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