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즈오카현 고텐바시에 조성된 BCPG재팬사의 고텐바 1·2 영농형태양광발전소.
일본 시즈오카현 고텐바시에 조성된 BCPG재팬사의 고텐바 1·2 영농형태양광발전소(사진제공: BCPG재팬).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전통행사에 사용되는 피나무를 재배하는 농장과 태양광에너지 생산을 병행하는 대규모 영농형태양광발전소가 개소됐다.

일본 스마트재팬 보도에 따르면 도쿄에 위치한 BCPG재팬사는 시즈오카현 고텐바시의 2곳에서 영농과 태양광발전을 병행하는 영농형태양광발전소를 개소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개소한 고텐바 1태양광발전소와 고텐바 2태양광발전소는 지난 4월16일부터 상업가동을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전소는 BCPG재팬이 시행하는 첫 영농형태양광발전소가 된다. 고텐바시 개인 소유지인  총 약 6만7,585m² 규모의 농지에 건설된 이번 2개 태양광발전소의 발전량은 총 4.4MW로 1,100세대분의 연간 사용 전력량에 해당하는 분량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시설은 일본 에너지뱅크가 주사업자로 교세라솔라, 오쿠무라쿠미사가 설계·시공을 실시했다. 태양광패널은 토리나솔라사, 인버터는 중국 화웨이사의 분산형 파워컨디셔너 118대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전한 전력은 일본의 재생가능에너지 고정매입가격제도(FIT)를 통해 도쿄전력홀딩스에 매전을 실시하게 된다.

이번 고텐바 영농형태양광발전소에서 재배되는 작물은 일본 내 다른 지역에서도 많은 수요가 있는 사스레 피나무로 제사와 불교 행사에 사용되고 있다. 약 1만3,000그루의 묘목을 재배하고 약 3년 후부터 수확·출하를 예정하고 있다.

이번 고텐바발전소는 농사에 필요한 작업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태양광패널의 최저 높이를 2m로 설정했으며 패널간 사이에 10cm의 슬릿을 마련하는 것으로 일정 규모 이사의 일사량과 빗물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BCPG재팬사는 태국의 석유 관련 기업인 Bangchak Corporation사의 신재생에너지 전문그룹회사인 BCPG Public Company사의 실질적인 일본지역 자회사다. 일본 및 동북 아시아지역에서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발전 사업의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BCPG사의 태국 국내 및 해외에서 수행하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대한 투자에 종사하고 있다. 특히 2020년까지 △태양광 △풍력 △지열 △바이오에너지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의 발전용량 1,000MW의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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