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1일 국제유가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17달러 하락한 65.54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1.69달러 하락한 73.05달러에 마감됐다.
또한 국내 기준유가에 적용되는 중동산 두바이유는 배럴당 1.40달러 하락한 71.25달러에 마감됐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21일 국제유가는 산유국 증산 가능성 증대 등으로 하락했고 미국 달러화 약세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22~23일 비엔나에서 개최 예정인 OPEC 정기총회에서 산유국들이 증산에 합의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카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하반기 석유수요 증가로 인한 재고 감소에 대비하기 위해 달러당 100만배럴 정도 증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카를로스 페레즈 에콰도르 석유부 장관은 OPEC 회원국들이 달러당 약 60만배럴 공급을 증가시키는 방안에 합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증산 논의를 반대하던 비잔 장가네 이란 석유부 장관은 초과감산을 지속해 감산이행률이 높은 일부 국가들의 달러당 46만배럴 정도 증산은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사우디가 주장하는 달러당 100만배럴 규모의 증산에는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부 시장전문가들은 산유국들이 당초 사우디와 러시아 등이 주장한 규모보다 적은 달러당 50~100만달러 증산에 합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33% 하락한 94.7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