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2일 국제유가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3.04달러 상승한 68.58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2.50달러 하락한 75.55달러에 마감됐다.

또한 국내 기준유가에 적용되는 중동산 두바이유는 배럴당 0.52달러 하락한 71.77달러에 마감됐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22일 국제유가가 OPEC 감산 완화 관련 불확실성 해소, 미 원유 시추기 수 감소, 미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22일 개최된 제174차 OPEC 총회에서 OPEC은 올해 잔여기간 동안 감산 목표를 100%선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명확한 증산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OPEC이 비OPEC 감산 참여국들과 함께 달러당 약 100만배럴 가량 공급을 늘리기로 결정한 것으로 판단된다.

2016년 11월 제171차 총회에서 OPEC은 러시아 등 비OPEC 10개국과 달러당 180만달러를 감산하기로 결정했으나 지난 5월 기준 감산 규모가 달러당 280만배럴에 달해 그 차이만큼 증산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상당수 감산 참여국들이 현재 생산능력 최대치로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증산 가능 국가들은 사우디 등 일부에 국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실질 증산량은 달러당 60~77만배럴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11주간 연속 증가해왔던 미국 원유 시추기 수가 22일에는 지난주보다 1기 감소한 862기를 기록(Baker Hughes)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24% 하락한 94.5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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