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냉동공조·냉장냉동 설비 시공업체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구심점이 마련됐다.

한국냉동공조시공관리협회(회장 박용한, 이하 냉동공조시공협회)가 지난 12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 인가(국토부 제 112호)를 받고 공식 출범했다.

냉동공조시공협회는 냉동공조·냉장냉동 설비 시공업체의 위상강화와 시공기술의 표준화 및 기술인력 양성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이다.

냉동공조시공협회 초대 회장에는 박용한 (주)은성냉동산업 대표가 추대됐다. 수석부회장에는 조장노 자연냉동기술 대표, 부회장에는 장성혁 보성공조냉동 대표와 이진규 온누리냉난방 대표, 이사에는 강영복 나래냉동산업 대표, 정현관 국제냉동 대표, 정용현 스타글로발 대표, 감사에는 이승구 서안냉열 대표가 임명됐다.

협회는 앞으로 전국 냉장냉동·냉동공조 관련 시공 및 유지관리업체 그리고 관련 기술인들의 단체로 앞으로 회원들의 권익보호, 위상강화 그리고 시공 및 관리 기술의 개선과 개발, 교육 및 인증 등 다각적인 목적사업을 수행하면서 관련 산업의 발전과 정부의 에너지이용 효율화 및 저탄소 정책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현재 관련 업계는 열악한 근무환경과 저임금 등으로 전문기술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은 물론 기존 기술 인력의 재교육이나 경력증명 등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한 표준화된 시공·관리 매뉴얼이나 지침서 등도 부족하고 관련 실무기술의 개발이나 적용도 부족한 실정이다.

협회는 최우선 사업으로 농가에 정부 지원사업으로 보급되고 있는 중소형 저온저장고의 부실시공과 사후관리 미흡 등 그동안 시장에 만연해 있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일환으로 실태 조사 및 전문인력 양성과 인정자격증제도 추진, 시공 표준화 정책 건의 등을 추진한다.

그동안 농가에 정부 지원사업으로 보급되고 있는 중소형 저온저장고는 시공업체 난립과 무자격자에 의한 부실시공과 하자발생 책임 회피, 안전관리 미흡, 고장시설 방치로 인한 농가의 피해 및 국민 혈세 낭비 등이 지적돼 왔다. 또 저온냉장 쇼케이스, 대형 상업용냉장고, 설비형에어컨(멀티에어컨, 패키지 에어컨 등), 히트펌프보일러 등과 관련해서도 무자격자에 의한 부실시공 사전 방지를 위해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교육과 인정자격제도 추진 등 다양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어 협회는 전국적인 교육 및 자격 인증, 시공·AS 관련 네트워크 확보 차원에서 권역별 시도지부를 활성화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일정규모 이상의 냉장냉동/냉동공조설비 시공업체를 대상으로 협회의 지역 대표성을 갖는 지부장을 모집하고 있다.

협회 회원은 정회원과 특별회원으로 구분되며 정회원은 냉동공조 시공 및 관리 업체, 기술인이며 특별회원은 냉동공조 제조업체 및 부품업체, 단체 및 유관기관 등이다.

박용한 협회 회장은 “그동안 냉동공조 시공 및 유지관리 업을 영위하거나 이 분야에 몸담고 있는 기술인들은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애매한 위치에 놓여 업계나 정부 정책에서 소외된 채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라며 “협회는 국토부 사단법인 설립 인가를 계기로 업계의 현실을 직시하고 냉동공조 및 냉동냉장 업역에서 설비시공과 관리분야를 제대로 알리고 업역의 균형 있는 발전과 회원 상호간의 효율적 업무협력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냉동공조시공관리협회(www.kracma.or.kr)의 회원가입 및 권역별 시도지부장 모집 문의는 심도섭 사무국 사무국장(031-528-0471~2)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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