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경남 기자

[투데이에너지] 올해 상반기 수소산업계의 흐름을 돌아보면 그야말로 하루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이슈가 계속 나온다는 것이 실감된다.

우선 정부는 미래산업과 일자리 창출에 수소산업의 중요성을 꾸준히 이야기하며 지난달 8일 전기 수소차 보급 확산을 위한 정책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마찬가지로 지난달 25일 산업혁신 2020 플랫폼 2차회의에서는 민관이 수소차시장 선점을 위해 올해 1,900억원을 시작으로 내년 4,200억원 등 2022년까지 2조6,000억원의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또한 최근 미세먼지 문제가 대두되는 만큼 그 대안으로 수소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4월 이원욱 의원이 ‘수소경제법안’을 발의했을 뿐만 아니라 5월에는 이채익 의원이 ‘수소경제활성화법’을 발의한 것은 수소산업이 여야의 문제를 넘어서 미래산업 및 환경문제에 큰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는 것이다.

지자체 또한 수소승용차 뿐만 아니라 수소선박, 수소버스 등 다양한 방향으로 수소산업의 방향성에 뿌리를 내리며 수소산업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런 상반기 화제를 하반기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그대로 이끌고 가려면 화제가 말로만 끝내는 것이 아닌 분명한 결과물들이 하나씩 나와야 할 것이다.

중장기적인 로드맵들에 비하면 상반기까지 결과물들이 많이 나오지 못했다는 점에서 업계는 하반기에 더욱 좋은 소식이 들리길 바라고 있다.

주목을 이끈 만큼 이젠 그 화제의 탄력을 받아 산업을 더욱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들이 가시화돼야 할 것이다. 앞서 말한 두 가지의 수소법안은 올해 하반기에 통과가 될 것으로 보이고 있으며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특수목적법인(SPC)’의 설립도 올해 11월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수소산업이 더욱 크게 발전할 수 있는 토대들이 올해 하반기에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업계의 하반기 기대치를 높게 만들고 있다. 부디 이 기대치에 부응해 수소산업이 미래의 중요한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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