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바이오디젤이 본격적으로 보급 됩니다”, “앞으로 바이오에탄올이 MTBE를 대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석유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바이오 연료 등장에 관한 말들이다. 어떤식으로 바이오 연료가 석유시장에 진입하느냐에 따라서 크게는 석유유통시장이 변화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정유업계와 바이오업계는 귀를 기울일 수 밖에 없다.

지난 4월 석유대체연료 보급 활성화를 위해 석유및석유대체연료사업을 개정한 정부는 내년 1월1일 법령 시행에 맞춰 석유대체연료의 적정 품질기준을 올해 안에 설정·고시키로 했다.

정유업계는 바이오 연료가 기존 석유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못 마땅한 눈치다. 바이오연료 보급은 경제성이 없고 탈세 우려 등 많은 부작용이 있다고 지적한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이러한 지적 사항은 앞으로 개선하고 주의해야 할 점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정유업계가 이런 지적만 할 뿐, 바이오 업계와의 합의점을 찾으려하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부에선 정유업계가 바이오 연료의 등장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후문도 있다.

실제로 지난 2002년 석유수입사의 활발한 활동 속에 수입사들이 석유시장을 10% 가까이 점유했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석유대체연료는 경쟁이 아닌 고유가에 대한 방안이란 점을 정유업계도 모를리 없다는 것이 주위의 지적이다.

이제 바이오디젤의 본격적인 보급이 약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과연 바이오 연료가 정유업계의 석유시장 안에서 커 갈 수 있을지, 정유업계가 3년전의 악몽을 되풀이 하게 될지 또 하나의 관심사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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