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임용 LPG판매협회장을 비롯한 전국 각 지방협회장들이 이사회를 통해 도시가스 보급확대 정책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임용 LPG판매협회장을 비롯한 전국 각 지방협회장들이 이사회를 통해 도시가스 보급확대 정책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농어촌 또는 경제성없는 지역에까지 도시가스를 확대 보급하려는 정부와 도시가스업계의 움직임에 대한 대응한 집회 등은 폐업지원을 비롯한 LPG산업지원 기금 조성 등 핵심 내용의 수용 여부가 판단 기준이 될 전망이다. 

황병소 산업통상자원부 가스산업과장, 정두식 사무관 등 정부측 관계자와 이영채 서울조합장, 한상현 전남조합장, 황상문 대구조합장, 박성식 기술위원장, 조태균 벌크위원장 등 LPG판매협회의 부회장단간 2차 실무 접촉 후 가시적인 그림이 나오지 않을 경우 LPG판매업계는 강력 반발로 돌어설 태세다. 

한국LP가스판매협회중앙회(회장 김임용)는 9일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지역본부 2층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도시가스 보급확대 후속대책 △LPG판매협회의 민형사 대응방안  △기타 공동구매사업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LPG판매업 사업조정제도 등의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지난 5월17일 공청회를 통해 도시가스 보급 확대 정책을 펼치려던 정부가 공청회 무산 이후 실무 워킹그룹을 꾸려 LPG판매업계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폐업지원을 비롯한 핵심 요구사항을 사실상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될 경우 LPG판매업계는 생존권 수호 차원에서라도 국회나 정부 또는 대국민을 상대로 한 장외투쟁으로 돌아설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서울을 비롯해 부산 등 도심지역의 경우 LPG판매업소가 대부분 통합한 만큼 별도 보상하는 것이 쉽지 않아 개별로 LPG판매사업이 이뤄지는 지방을 겨냥해 지자체 조례로 LPG판매사업에 대한 보상방안이 검토되고 잇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정부가 페업보상 등을 도시가스업계에 떠넘기고 있고 도시가스업계를 대표해 참석하는 정희용 도시가스협회 상무는 사실상 책임질 위치에 있지 않아 정부가 사실상 책임을 전가하는 형태의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정부로부터 LPG업계가 얻거나 기대할 부분이 사실상 없는 것이나 다름없어 장외집회 등 강력 대응한 이후 대안을 정부에서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즉 LPG가 도시가스에 비해 경쟁력이 있으려면 SK가스나 E1 등 LPG수입사의 공장도가격보다 kg당 60원보다 더 저렴해야 하지만 충전, 판매 등 LPG업계의 유통구조 현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LPG판매업계가 집회 등으로 대응할 경우 하루 또는 이틀정도 LPG공급을 사실상 하지 않는 형태로 진행하는 것에 힘이 실리고 있다. 

또한 최대순 전 LPG판매협회 강원협회장이 회원자격을 확인하는 민소소송을 비롯해 LPG진흥협회에서 제기한 형사소송과 관련해 재판에 필요한 서류 등이 있는 지방조합에 대해  협조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LPG판매협회가 추진중인 서민층 LPG시설개선에 필요한 자재 등의 공동구매 금액이 지난해 10억원에 달했다면 올해의 경우 약 60% 가량 감소한 4억원대에 머물러 있어 이에 대한 협조도 구했다. 

특히 LPG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위해 정책 토론회를 8월 중순 또는 9월 초 예정하고 있으며 한국LPG산업협회와 컨소시엄으로 추진중인 사회복지시설 및 마을단위 LPG배관망사업에 각 조합 차원에서도 관심과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그밖에 대성산업을 비롯해 LPG수입사 등 대기업이 LPG판매사업을 확대하면서 LPG판매업계가 수요감소 등에 직면하고 있는 만큼 일정기간 사업인수, 개시 또는 확장을 연기하거나 축소를 권고할 수 있도록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규정을 통해 LPG판매업 사업조정제도가 적용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임용 LPG판매협회 회장을 비롯한 전국 각 지방협회장들이 도시가스 보급 확대 정책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다지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임용 LPG판매협회 회장을 비롯한 전국 각 지방협회장들이 도시가스 보급 확대 정책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다지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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