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국회가 올해 말까지 에너지특별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3차 에너지기본계획 수립에 따른 결정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3차 에너지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하는데 에기본의 주요 골자는 노후석탄화력발전소를 비롯해 원자력발전소를 축소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등의 에너지전환이다. 에너지특위는 이러한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회 여야가 원구성을 둘러싼 논란 끝에 10일 극적으로 타결하고 오는 13일 본회의에서 국회의장단을 선출한다. 국회의장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문희상 의원이 유력하며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국회부의장을 맡게 될 전망이다.

국회는 18개 위원회와 6개의 비상설특위로 구성됐으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에너지특별위원회는 자유한국당 몫으로 돌아갔다.

여야는 원 구성 협상 쟁점이었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몫은 제1야당인 한국당이 가져가는 것으로 합의했으며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전반기에서 한국당이 차지했던 국회 운영위원회와 주요 경제 상임위 등을 가져가기로 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여야는 거대 상임위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교육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분할하기로 했다.

홍영표 민주당 의원, 김성태 한국당 의원,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 장병완 평화와정의 원내대표가 연쇄회동을 통해 막판 타결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먼저 민주당은 전반기 한국당 상임위였던 국회 운영위와 정무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방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까지 8개의 상임위를, 한국당은 법제사법위원회, 예산결산특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기벤처기업위원회를 가져갔다. 바른미래당은 분할되는 교육위원회와 정보위원회를, 평화와정의모임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또한 국회는 올해 말까지 활동하는 총 6개의 비상임특위를 운영키로 하고 한국당-에너지특별위원회, 윤리특별위원회 민주당-남북경협특별위원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바른미래당-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평화와정의-정치개혁특별위원회 등으로 업무를 분할했다.

아울러 여야는 오는 16일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을 진행하고 같은 날 교문위 분할 등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교육위원장과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선출은 26일 진행되며 법사위 제도개선 문제는 운영위 산하 국회운영개선소위를 구성해 다루기로 했다.

여야는 또 상임위 정수 및 법안심사소위원장 배정은 후속 실무협상에서 정하기로 했으며 복수 부처를 소관으로 하는 상임위는 법안심사소위도 복수로 구성키로 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