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에코파워사가 아오모리현에 조성한 풍력발전단지(사진출처: 에코파워재팬).
일본 에코파워사가 아오모리현에 조성한 풍력발전단지(사진출처: 에코파워재팬).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일본에서 풍력발전기가 가장 설치된 지역은 아오모리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년 연속 전국 1위의 설치량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신에너지·산업기술 종합개발기구(NEDO)의 집계에 따르면 아오모리현에 위치한 풍력발전 시설의 설비 용량은 2017년말 기준 417.463MW로 10년 연속 전국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집계에서 아키타현이 379.934MW로 뒤를 이었으며 홋카이도가 358.745MW, 가고시마현이 263MW 순으로 집계됐다. 

NEDO에 따르면 아오모리현에서 최근 새롭게 추가된 풍력발전소는 요코하마시와 민간기업이 공동출자한 ‘요코하마 풍력발전’에서 지난 2월부터 가동시킨 풍력발전기 14개 32MW급 발전단지다. 아오모리현에 설치된 풍력발전기 총 개수는 전국 2,253개 중 홋카이도의 304개에 이어 전국 2위인 253개 규모다.

일본 데일리도호쿠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에서 풍력발전단지는 건설 비용이 높고 타지역기업의 진출이 많아서 지역 경제에 대한 파급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반면 일본에서 2017년도부터 풍력발전기에 대한 정기검사제도가 시작하면서 점검 업무 등 유지보수분야에 대한 사업 기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오모리현은 지난 2016년도에 정비지원사업을 시작하고 올해부터는 수주 확대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현지 기술연수를 받을 대학생 모집도 확대하고 있다. 또한 풍력사업자와 전문가가 참석하는 청문회를 통해 유지보수 및 건설 수주 증가를 위한 방안을 찾는 노력에 착수하고있다.

사카모토 토시아키 아오모리현 에너지개발 진흥과장은 “10년 연속 도입량 전국 1위를 통해 아오모리현이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것은 기쁜 일”이라며 “현내 풍력발전단지를 활용한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해 지역산업 진흥으로 연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