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전국 17개 시도에서 벌크로리를 비롯해 LPG판매사업자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 서울에 기업과 음식점, 공장들이 가장 많았지만 땅값, 임대료 등이 상승하면서 주변 지역인 경기도로 이주하면서 LPG판매량과 소형LPG저장탱크 설치 부지가 상대적으로 많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김형근)의 LPG판매시설 및 벌크업체 현황을 최근 3년간 집계한 결과 LPG판매시설은 경남이, LPG+고압가스 겸업과 벌크로리 판매업체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LPG판매시설은 경남이 지난해 422곳으로 2015년 429곳에서 2016년 417곳으로 감소하더니 지난해 다시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마산, 창원, 진해 등이 통합되고 공기업의 이전, 산업체나 음식점 등의 증가에 따른 LPG수요 증가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에 이어 이어 경기도가 389곳으로 지난 2015년 382곳이던 것이 2016년 6개 증가한 388곳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대구의 LPG판매시설이 320곳, 전북과 경북이 각각 266곳, 전남 247곳, 부산 242곳의 순으로 많았다. 

인천은 46곳으로 전국에서 LPG판매시설이 가장 적었으며 울산 52곳, 충남 71곳, 서울 89곳 등의 순이었다.  

LPG+고압가스 겸업시설은 지난해 경기도가 292곳으로 가장 많았다. 2015년 271곳이던 것이 2016년 16개 증가한 287곳, 지난해 5개 늘어난 292곳으로 증가추세를 나타냈다. 

뒤를 이어 LPG+고압가스시설은 경남이 지난해 251곳으로 많았으며 대구가 197곳, 경북이 133곳, 충북 131곳, 충남 120곳 등의 순이었다.    

각종 제조시설, 산업체 또는 음식점이 증가하면서 벌크로리 LPG판매시설도 경기도가 가장 많았다. 

경기도는 2015년 204곳이던 것이 2016년 34곳 늘어난 236개, 지난해에는 18곳이 늘어난 254곳으로 증가 추이를 보였다. 

뒤를 이어 경남이 91곳, 충북이 63곳, 충남 61곳, 강원도가 51곳, 대구 48곳, 대전 45곳으로 조사됐다. 

전북을 비롯해 전남, 경북 등의 지역에서는 30곳 수준을 보였고 그 외 지역은 이에 못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인구 밀집 또는 지형 및 LPG판매량에 따라 LPG나 고압가스 시설의 숫자가 증가하거나 감소하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