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기 대한전기협회 박사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김태기 대한전기협회 박사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북한에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김태기 대한전기협회 박사는 16일 국회에서 대한전기협회와 한국풍력산업협회가 개최한 ‘남북 풍력에너지 협력을 위한 전략세미나’에서 ‘남북 전력현황과 재생에너지 협력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단기적으로 분산전원을 이용한 안정적 전력공급을 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박사는 “중장기적으로 분산전원의 확대 보급을 해야한다”라며 “경제 특구 및 경제 개발구 단지계획 규모의 계통연계형 마이크로그리드를 통한 전력을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박사는 “대규모 재생에너지원의 잠재량을 활용한 안정적 전력공급이 가능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전력 분산화를 통한 에너지 효율을 증대해야 한다”라며 “정전, 태풍, 대지진 등 자연재해로부터의 재회복력(Resiliency)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박사는 “북한의 재생에너지 잠재량이 많다”라며 “풍력 400만kW, 풍력발전이 가능한 면적이 남한의 1.7배”라며 “북서해안과 개마고원의 연평균 풍속이 4·5m/s 이상으로 북한 전지역의 18%”라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북한의 공단, 관광 특구 등의 조성은 택지조성이나 주택단지 개발 계획과 연동될 수 있어서 수요가 발생한다”라며 “이는 단지계획 규모의 재생에너지 개발 계획이 마련될 수 있는 여건”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 박사는 “우리나라의 에너지 자립섬 및 마이크로그리드사업 등의 경험을 북한 지역에 추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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