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일본 미쓰비시상사가 1조8,000억원을 투입해 730MW급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사업을 본격 개시한다.

일본 스마트재팬 보도에 따르면 미쓰비시는 영국의 100%지분 자회사인 다이아몬드 제너레이팅류럽사를 통해 ‘보루세레 III·IV 해상풍력발전사업’의 건설을 확정하고 해당 사업의 지분 일부를 스위스 인프라 펀드인 파트너스그룹에 양도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네덜란드 앞바다 약 22km의 북해 해역에서 네덜란드의 Eneco사, 로열더치쉘사, 밴오드사와 함께 4개사에서 개발을 진행해왔지만 이번에 파트너즈그룹을 더한 5개사 체제로 사업을 추진한다.

총 발전용량은 약 730MW 규모로 2019년에 해상설치공사에 착수, 2021년 상업운전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 사업비는 약 1조8,000억원 규모다.

유럽에서는 2030년까지 50GW에 이르는 해상풍력발전의 도입이 전망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ESG 투자의 기운이 높아지는 가운데 위험리스크가 감소된 단계에서 신재생에너지사업에의 참여를 도모하는 사업자·기관 투자자 역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쓰비시의 이번 주식의 일부 양도는 건설 이전의 위험리스크가 낮아지는 단계에서 참여를 희망하는 파트너스그룹과 안정적인 자금흐름 확보 및 해상풍력발전사업 포트폴리오의 최적화를 원하는 회사의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쓰비시는 DGE를 통해 유럽에서 이번 사업과 함께 2015년 네덜란드에서 상업운전에 돌입한 130MW 규모의 루후타다우넨 해상풍력발전단지, 2019년 상업운전이 개시될 예정인 벨기에의 370MW급 노자 해상풍력발전단지, 2022년 상업운전 예정인 950MW 규모의 영국 모레이이스트 해상풍력발전단지 등 총 4건의 해상풍력발전사업(총 발전용량 2GW 이상)에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축적한 사업운영의 경험을 살려 경제성·사회성·환경성 등 3가지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고 향후 2030년까지 발전량의 20%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달성한다는 목표의 조기 달성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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