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철 한국가스공사 수석이 세미나 주제를 발표하고 있다.
이영철 한국가스공사 수석이 세미나 주제를 발표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진경남 기자]수소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복합적인 수소산업을 전담하는 수소 전담 부서를 신설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영철 한국가스공사 수석은 19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진행한 '수소 에너지 및 수소차/인프라 개발동향과 시장 활성화 방안 세미나'서 이와 같은 의견을 나타냈다.

수소전기차 보급을 위한 수소충전소 경제성 분석 및 보급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이영철 수석은 “현재 선진국의 경우 천연가스 개질, P2G, 암모니아 개질 등을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석유화학단지 지역의 부생수소, CNG 충전소 설치지역의 수소개질, 재생에너지생산 지역에서 수전해 등을 이용해 수소 생산 및 충전소 주요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미국은 3,700대, 일본은 2,300대의 수소차가 보급돼 있지만 우리나라는 2018년 2월 기준 187대가 보급된 상황”이라며 “이는 현재 국내 수소산업의 인프라 구축이 미흡한 상황이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이 수석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운영 또는 계획 중인 수소충전소는 535개소이며 이중 아시아는 101개소, 유럽에는 97개소가 운영 중”이라며 “온사이트 형태로 건설되거나 계획·운영 중인 충전소는 157개소이며 온사이트 형식 충전소 중 전기분해방식은 94개소 천연가스 개질은 40개소로 수소를 생산하고 있지만 국내의 경우 2017년 기준 실질적으로 운영중인 수소충전소는 8개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천연가스 기반의 수소제조기술은 대량 수소제조가 가능하며 전국 배관망을 이용해 온사이트 형식의 수소생산이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감축효과와 수소 생산원가를 낮춰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도 수소충전소 설치에 천연가스 개질 수소제조장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현재 우리나라가 2022년까지 수소차 1만5,000대와 수소충전소 310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진행상황을 보면 아직은 부족한 편”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조금 확보와 수소충전소 보급과 관련해 정부가 수소전담 부서를 확보해야한다”라고 역설했다.

또한 “수소산업 보급 활성화를 위해 수소진흥원을 설립 및 유통센터, 수소 부품 평가 센터를 구축과 수소법 등 제정 및 설치 법규의 재개정이 필요하다”라며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CNG충전소에 융복합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LNG 냉열을 이용한 냉동창고, 연료전지 및 수소충전소 등과 융복합을 구축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세미나는 수소의 보급정책 및 가격산정, 안정성 평가 뿐만 아니라 시장 분석, 수소생산 및 저장 등 수소 에너지 및 수소차와 인프라의 개발동향과 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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