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재팬이 도입한 도요타사의 연료전지 운송트럭.
세븐일레븐재팬이 도입한 도요타사의 연료전지 운송트럭.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일본의 세븐일레븐이 점포와 연료전지 트럭 등을 활용해 CO₂ 배출을 대폭 감축하는 등 친환경에너지 기업 구축을 위한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산케이비즈 보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재팬이 CO₂ 배출량의 대폭 감축을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고 있다. 5월 하순에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46%를 실현한 친환경 매장을 오픈했으며 6월에는 도요타 자동차와 공동으로 연료전지 소형트럭에 의한 물류에 나설 것을 표명함으로써 매장과 물류의 양면에서 CO₂를 지속적으로 삭감시킬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재팬은 매장 내 CO₂ 삭감의 경우 1점포 당 절반 이하 수준으로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2013년도 단계에서 91톤이었지만 2030년도에는 45톤을 달성함으로써 절반 이하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세븐일레븐재팬은 이미 매장의 조명을 발광 다이오드(LED)로 변경하는 등 지난해 말 72톤까지 배출량을 줄인 바 있지만 45톤 규모의 인하는 상당히 공격적인 목표로 평가받고 있다.

세븐일레븐재팬은 그 실현을 위해 가장 먼저 친환경 매장 구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사가현 미하라시 미도리구에 위치한 사가1쵸메점의 경우 점포 옥상과 카포트 상단, 매장에 소속된 추가노면에 태양광패널을 전면적으로 설치했다.

이와 함께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HV) ‘프리우스’ 20대 분량의 중고축전지를 활용해 잉여 전력을 확보하는 등 전력 효율을 높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재팬은 이번에 채용한 신기술을 전국 매장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물류 측면에서는 친환경 운송트럭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그 첫번째로 도요타와 공동으로 편의점의 점포 물류용 소형연료전지 트럭을 배치하고 있다. 이 소형트럭은 연료전지를 활용해 CO₂ 배출을 제로로 떨어뜨린 점이 최대 특징이다.

도요타의 상용 연료전지차인 미라이 유닛을 활용한 적재량 3톤의 트럭으로 정차 중에도 냉장·냉동을 위한 전력을 CO₂ 배출없이 공급할 수 있으며 2019년 봄 도쿄에 2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실제 연료전지 물류운송 트럭은 정차 중 냉장·냉동시스템을 가동할 경우 CO₂가 배출되는 문제가 발생해왔다.

세븐일레븐재팬은 HV, 천연가스자동차, 전기트럭 등을 포함한 친환경 트럭의 비율도 끌어올랄 게획이다. 세븐일레븐재팬이 활용하는 트럭은 지난 5월 기준 현재 전국에서 약 6,000대 규모며 이 중 친환경 차량은 924대로 15% 정도다.

후루야 카즈키 세븐일레븐재팬 사장은 “2020년까지 연료전지차를 포한 친환경 물류트럭차량 규모를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꾸준한 CO₂ 삭감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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