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일성 한국임업진흥업 본부장(좌측 4번째)과 이두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대표(좌측 5번째)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문일성 한국임업진흥업 본부장(좌측 4번째)과 이두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대표(좌측 5번째)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진경남 기자] 한국임업진흥원(원장 구길본)과 드론용 수소연료전지 파워팩 원천기술을 보유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대표 이두순)은 지난달 31일 대전 소나무재선충병모니터링본부에서 국가기본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에너지 시장에 발맞춰 산림분야 활용을 위한 수소연료전지 탑재 드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전세계 상업용 드론시장의 94%는 중국이 장악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사용하는데 이 시점에 국내 기술력으로 수소연료전지가 탑재된 드론이 상용화되면 국내 드론 시장의 활성화는 물론, 전세계에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약 2시간 정도의 비행이 가능해 산림분야에서 다방면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리튬폴리머배터리 드론의 운용시간 약 10~30분보다 많은 약 2시간 운용이 가능하다. 기존 드론은 낮은 운용시간으로 각종 현장에서의 임무수행에 걸림돌이 되고 있지만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하면 시간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수소연료전지는 충전이 간편하고 빠른 것도 장점이다. 리튬배터리 드론의 경우 충전시간이 60~90분이 걸리는데 반해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10분 이내에 가능하다.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배터리 교체시간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어 배터리 부족으로 드론이 추락하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임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산림 분야 드론생태계를 조성하고 국내 드론 시장 활성화와 산림 현장 활용 확대를 위해 공공기관과 민간의 협력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구길본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면적 산림에서 장시간 임무수행이 가능한 수소연료전지 드론을 공동 개발할 것”이라며 “산림지역에 대한 드론 시장의 확대와 산림사업의 업무효율성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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