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중국 내 태양광 수요 절감에 따라 중국 태양광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 태양광 제조업체 트리나솔라는 최근 베트남 최대의 민간 태양광 PV 프로젝트에 258MW 규모의 단결정 PERC 이중유리 모듈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닌투언 주의 수도 Phan Rang-Thap Cham에 있는 이 발전소는 베트남 굴지의 투자업체 Trung Nam Group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발전소 건설은 내년 6월30일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태양광발전소는 면적이 264헥타르로 총 투자금은 미화 약 2억2,000만달러 규모다. PV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발전소는 베트남 최초의 풍력·태양광 혼합발전소로서 베트남이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듈 공급업체 Trina Solar는 인정받는 품질의 제품, 공급망 관리 역량 및 APAC 시장에서 핵심적인 경쟁력을 기반으로 경쟁업체와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다.

Trung Nam Group의 한 임원급 관계자는 “이번 발전소가 자사의 첫 태양광발전소 투자인 만큼, 기술, 제품 및 원료 부문의 선두주자를 공급업체 파트너로 선정하는데 매우 신중을 기했다”고 밝혔다.

Yin Rongfang 트리나솔라 부사장 겸 국제판매·마케팅 책임자는 “베트남 재생에너지 산업에서 새로운 기준을 확립할 이번 통합 재생 발전 프로젝트에서 Trung Nam과 손잡고 신흥 시장을 향한 자사의 집념을 더욱 발전시키게 된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자사는 베트남 시장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베트남에서 여러 건의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가운데 지금까지 1GW에 달하는 태양전지 생산시설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트리나솔라 브랜드 제품이 베트남에서 점점 가용성을 높이고 APAC 지역에서 트리나솔라의 매출을 올리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세계 굴지의 모듈 제조업체인 트리나솔라가 강력한 해외 판매 및 운영팀을 구축했으며 전세계 100개가 넘는 국가와 지역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2017년 말까지 트리나솔라의 누적 선적량은 총 32GW에 달한다. 이로써 트리나솔라는 세계 제1의 모듈 제조업체로 등극했다. 특히 같은 해 국제 선적량은 9GW를 돌파했으며 그 중 60% 이상이 자국시장이 아닌 해외로 공급됐다.

Yin 부사장은 “자사 제품은 기존 시장 중 유럽에서 계속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초부터 중동, 라틴아메리카 및 APAC에서 여세를 몰아가고 인기를 얻기 시작했으며 신흥시장에서 계속 성공을 거두고 있는 자사의 주문 대장은 지금까지 기대 이상의 주문량을 기록하고 있다”라며 “이제 올해 3분기가 시작된 가운데 트리나솔라의 모듈은 전세계적으로 계속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 안팎의 생산시설도 완전히 가동 중으로 자사 제품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고자 하는 목표에 따라 자사의 공급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5월31일 중국 정부가 태양광시장과 관련해 새로운 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주택용 및 공익사업 규모의 지상 태양광 설치에 대한 국내 수요가 감소했다.

반면 트리나솔라는 기존 시장과 신흥시장 사이에서 균형 잡힌 초점을 맞춘 장기적인 발전 계획과 전략의 일환으로 해외시장 확장 측면에서 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트리나솔라는 이와 같은 노력을 기반으로 위험관리 능력을 높였다. 이는 지금까지 진출한 몇몇 시장에서 새로운 정책과 증가하는 무역 전쟁이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특히 트리나솔라는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신흥시장 및 해외 공급망 전반에 걸쳐 가치 사슬에 따른 혜택을 제공하고자 하는 목표에 따라 제조와 시장 개발부문에서 자사의 강점을 계속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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