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매년 화재로 인한 태양광발전설비 재산피해가 연평균 5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시급한 가운데 정부가 사고예방을 위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최근 설치가 증가하고 있는 태양광발전설비에 대한 안전점검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전체 태양광발전설비 43만622개소 중 최근 5년(2013~2017년) 동안 연평균 50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건당 약 295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상반기에만 총 33건의 태양광발전설비 화재가 발생해 1억804만6,000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등 태양광발전설비에 대한 안전점검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원인으로는 전선 절연, 인버터 과열, 접속함 결함 등 설치단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전기관련 설비·부품에서 기인한 사고가 78%(194건)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한국에너지공단에 ᄄᆞ르면 태양광발전설비 재료비 중 원가구성비는 모듈이 50%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그 다음이 인버터가 21%, 구조물이 14%, 전선이 11%, 접속함이 3%를 차지한다.

이번 안전점검은 최근 폭염이 연일 계속되는 상황에서 태양광 발전설비에 대한 안전점검 강화를 통해 화재를 사전에 예방하고 향후 태풍, 집중호우 등에 대비하기 위한 태양광 구조 안전 및 지반검사도 함께 병행해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가동 중인 태양광발전소를 전수 점검할 예정이며 특히 사고 가능성이 높은 노후화 설비는 이달 중에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10년 이상 가동 중인 노후화 설비(전국 175개소)에 대해서는 한국전기안전공사, 에너지공단과 합동으로 점검하고 안전사고 유발항목 발견시 현장조치, 보완지시 등을 할 예정이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 2일에는 산업부와 에너지공단, 전기안전공사가 합동으로 충남 공주시, 세종시 등 3개 발전소에서 현장점검을 실시하기도 했다.

산업부는 현장점검 실시 이외의 태양광발전소는 ‘태양광발전설비 체크리스트’를 배포해 자체점검을 실시하고 필요시 현장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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