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스안전공사에 알지 못할 간부의 채용이 있었다. 바로 갑작스럽게 이뤄진 계약직 2급 부장의 등장이다.

하지만 지금도 이런 일이 있었는지 아는 직원이나 간부는 몇이 안 되는 듯하다. 다만 채용이 이뤄진 것을 아는 이들 조차도 어떤 업무를 위한 채용인지 어느 부서에서 현재 무슨 업무를 맡아 보고 있는지 정확히 모르고 있는 모양인 듯 했다.

다만 풍문으로는 공사로서도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의해 채용이 이뤄졌으며 6개월 전부터 인사의 채용이 논의 돼 왔던 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곧 정식직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당초 1급으로의 채용을 원했다는 소문도 떠돌고 있다.

최근 들어 공사는 몇몇 계약직을 채용했다. 교육원에도 2급 간부가 공사 교육부문의 마케팅을 목적으로 채용된 바 있고 특정분야의 연구를 위한 연구직 중에서는 필요에 따라 계약직의 임용이 곧 잘 이뤄져 왔다. 결국 특정한 목적을 위해 마련된 직원 채용의 융통성이 공사의 계약직이란 채널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처럼 임용과정이 은밀한 것은 아니었다. 더구나 이를 알고 있을만한 공사의 노동조합도 공식적인 반응이 없어 대다수 직원들은 이런 사실이 있었는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현재 가스안전공사가 처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인사적체와 타공기관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박한 급여문제다. 때문에 명분 없는 채용은 공사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물론 피할 수 없는 상황이 어떤 것인지 모르는 일이다. 그러나 적어도 상황이 그러했다면 내부 직원들만이라도 계약직 간부의 채용이 어떤 명분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을 알려야 하는 것이 원칙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랬다면 지금처럼 확인되지 구설수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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