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수송용과 산업용 수요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석유화학용과 가정상업용 수요 증가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LPG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PG차량 감소와 도시가스와의 LPG가격 경쟁력 개선 등을 통한 신규 LPG수요 개발이 없이는 LPG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는데 한계가 따를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 SK가스와 E1 등 LPG수입사에서 집계한 ‘2018년 상반기 용도별 LPG수요현황’에 따르면 6월말 현재 프로판과 부탄 등 LPG수요는 481만2,000톤이 판매돼 지난해 동기 449만3,000톤에 비해 31만9,000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판이 262만4,000톤이 판매돼 지난해동기 250만6,000톤에 비해 11만8,000톤 증가했으며 부탄도 218만8,000톤이 판매돼 전년동기 198만7,000톤에 비해 20만1,000톤 판매 증가 현상을 보였다. 

용도별로는 가정상업용이 93만8,000톤으로 지난해동기 83만3,000톤에 비해 10만5,000톤이 증가해 12.6%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프로판이 87만4,000톤이 판매돼 지난해동기 74만7,000톤에 비해 17% 증가율을 보였다. 

캐비닛히터 등 난방용 부탄은 6만4,000톤이 판매돼 지난해동기 8만6,000톤에 비해 25.6% 감소했다. 

수송용은 올해 상반기까지 155만4,000톤이 판매돼 지난해동기 162만9,000톤에 비해 4.6% 감소해 노후 경유차인 어린이 통학차량의 LPG신차 구매지원 등 환경부의 정책 지원에 불구하고 여전히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실정이다. 

경유차에서 내뿜는 배출가스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되고 NOx, SOx 등이 대기 중 공기와 결합돼 2차 미세먼지를 유발시키면서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지만 연료비 부담이 낮은 경유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벙커C-유를 비롯해 도시가스 등 다른 연료와의 LPG가격 경쟁력에 밀리면서 산업용 LPG수요는 지난해 상반기 54만8,000톤에서 2만7,000톤 감소한 52만1,000톤을 기록하며 4.9%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프로판이 43만2,000톤 판매돼 지난해 동기 47만3,000톤에 비해 8.7% 감소했지만 부탄은 8만9,000톤이 판매돼 지난해동기 7만5,000톤에 비해 18.7% 증가했다. 

석유화학용은 179만9,000톤이 판매돼 지난해동기 148만3,000톤에 비해 31만6,000톤 증가해 무려 21.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프로판이 131만8,000톤 판매돼 지난해동기 128만6,000톤에 비해 2.5%, 부탄은 48만1,000톤이 판매돼 지난해동기 19만7,000톤에 비해 144.2% 증가율을 보이는 등 기염을 토해냈다. 

석유화학용 LPG수요 증가 원인은 유가 상승 영향으로 인해 LPG가격이 유가와 비슷하거나 조금 저렴한 가격 추이를 보이면서 원료비 부담을 낮추려는 석유화학사가 납사 대신 LPG구매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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