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경기도 포천 장자산업단지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석탄분진폭발사고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오전 848분쯤 포천시 신북면의 석탄화력발전소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폭발로 협력업체 직원 김모(45)씨가 숨지고 정모(56)씨가 1도 화상을 입는 등 4명이 다쳐 인근 병원 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 사고는 발전소의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앞두고 석탄 이송 컨베이어를 점검하다가 발생했으며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포천석탄화력발전소측은 전했다.

이에 대해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폭발사고와 관련 석탄화력발전 관련 한 전문가는 연료가 발화하기 위해서는 온습도가 맞아야 한다라며 이번 사고의 원인을 단순히 관리소홀이라거나 설비에서 찾기보다는 지난 몇 주간 지속된 폭염도 염두에 둬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전문가는 그동안 우리나라가 이번처럼 폭염이 오랜시간동안 지속된 적이 없었고 기온 또한 기상관측이래 111년의 기록을 갱신할 만큼 극심한 것을 감안하면 가능성이 없지 않다라며 예측하지 못한 폭염으로 석탄저장고에 온도가 누적됨에 따라 발화점이 맞아 떨어졌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전문가는 앞으로는 더욱 고온현상이 심해질수도 있을 것인만큼 단순히 폭발사고로 인지하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이를 계기로 석탄저장고에 대한 안전기준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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