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오는 22일 제15회 에너지의 날이 개최된다. 올해의 주제는 불을 끄고 별을 켜다-나누자! 평화의 에너지. 이는 불을 껐을 때 비로소 반짝이는 별을 볼 수 있다는 직설적인 내용도 있지만 에너지절약을 통해 지구를, 맑은 하늘을 지킬 수 있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에너지의 날은 2003822일 그해 최대 전력소비(4,738kW)를 기록한 날을 계기로 기후변화와 에너지절약에 대한 범국민적 인식 확산을 위해 에너지시민연대가 2004822일을 에너지의 날로 지정 밤 9시부터 5분간 전국 동시 소등과 전력소비 피크시간대에 에어컨 설정온도 2올리기라는 상징적인 실천 행동으로 전국민 참여의 절전행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8589,000kWh에 달하는 실질적인 전력절감과 이를 통해 3984,344kg의 탄소를 감축한 바 있다.

에너지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20개 지역에서 동시 개최된다. 이날 전국 5만여 세대의 공동주택과 공공기관, 전국 주요 랜드마크, 기업 등에서 전국 동시 5분 소등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에너지시민연대는 지난 7월부터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위한 오늘부터 1캠페인에 박원순 서울시장, 오거돈 부산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염태영 경기도 수원시장 등 지자체장과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유럽연합대표부 대사가 동참했다고 밝혔다. 또한 배우 오승아, 코미디언 홍윤화, 방송인 배칠수, 전영미가 홍보영상에 재능기부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5회 에너지의 날 홍보영상은 에너지의 날 공식홈페이지(www.energyday.org)와 에너지시민연대 블로그,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서 볼 수 있다.

15회 에너지의 날은 기존 적정온도 26도 지키기와 밤 9시부터 5분간 전국 동시 소등과 함께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한다. ‘에너지의 날기념 절전행동에 참여한 시민들이 효율적으로 사용한 에너지 비용만큼을 적립해서 북한에 햇빛발전소를 선물하자는 캠페인이다. 불을 끄고 별을 켜는 시민의 손길이 심각한 북한의 전력상황을 개선하는 평화의 친환경에너지를 만들자는 의미를 담았다.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제15회 에너지의 날 기념식은 김자혜 에너지시민연대 공동대표를 비롯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일표 국회기후변화포럼 대표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등 각계 주요 기관장과 에너지절약 실천에 앞장서는 시민 대표들이 참석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사회 구현을 위한 소등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제15회 에너지의 날 기념식은 행사당일 서울광장에서 낮 시간 동안 생산한 전력만으로 진행하고 홍보리플렛은 실생활 사용 가능한 면 손수건으로 제작해 배포하는 등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해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서울특별시,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나눔과평화, KBS, MBC, SBS, YTN, TBS,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 GS칼텍스,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린나이코리아, 광동제약,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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