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보쉬(Bosch)가 연료전지기술 업체 세레스 파워와 전략적 제휴 체결하고 새로운 파워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보쉬는 영국 호샴(Horsham)에 본사를 둔 세레스 파워(Ceres Power)와 차세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기술을 개발한다. 보쉬는 또한 세레스 파워에 대한 4% 지분을 매입할 계획이다.

세레스 파워는 차세대 SOFC기술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업체이다. 다른 파트너 업체들과 협력 하에 대량생산 설비를 세워서 이 기술을 상업화하고 이를 대규모 배전시설을 갖춘 전력회사를 통해 전력생산에 활용한다는 것이 회사의 전략이다. 회사는 SOFC시스템을 도시, 공장설비, 데이터센터 등에 도입하고 전기차 충전소에도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보쉬 에너지·빌딩기술사업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스테판 하르퉁(Stefan Hartung)은 “우리는 고효율 저공해 연료전지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으며 전력공급의 안정성 및 유연성을 확보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연료전지기술은 대체 에너지로 한 걸음 더 나아간다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보쉬는 기술개발 파트너인 세레스 파워와 같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레스 파워의 CEO인 필 콜드웰(Phil Caldwell)은 “보쉬와 협력을 통해 우리가 구상하는 비전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분야에서 업계 표준을 세우고 배전업계에서 우리 기술 채택을 크게 확대시킨다는 것”이라며 “세레스의 독자적인 스틸 셀(Steel Cell)기술과 보쉬의 엔지니어링, 제조업, 공급체인에서의 강점을 결합시킴으로써 우리는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우리 기술의 경쟁력을 높이며 대량생산으로 갈 가능성을 갖출 수 있도록 준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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