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주 SPC설립위원장이 발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홍석주 SPC설립위원장이 발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진경남 기자] 수소충전소 사업의 수익률 확보를 위해선 수소구매가격을 감소시켜 마진을 지원하고 수익성을 제공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홍석주 SPC설립위원장은 30일 국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포럼에서 이와 같은 의견을 밝혔다.

SPC 설립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한 홍석주 위원장은 “최근 정부가 수소경제 육성을 위한 정책방향을 결정한 가운데 충전인프라 설치는 수소의 생산·유통·소비를 연결하는 중요한 가교역할을 수행한다”라며 “이에 따라 수소경제 활성화를 주도하기 위해 SPC의 필요성이 대두됐으며 SPC 설립에 따라 충전소 구축, 위험 분담, 대정부 창구 역할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 위원장은 “SPC가 설립은 수소차 활성화 되기 전에 운영부담을 줄일 수 있는 역할을 진행하고 선제적 충전소 구축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SPC는 각기 다른 산업분야에 기대편익과 가스공사의 기대편익을 충족하고 산업구조적 한계를 최대한 완화하는 노력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홍 위원장은 “수소산업의 빠른 보급을 위해 인구 밀집 지역 및 확장·선도 보급을 할 수 있는 지역 등에 선제적으로 수소충전소 100기를 지자체 균형에 맞춰 구축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자체뿐만 아니라 향후 경제활성화 대규모 고용창출 등 정부의 정책 방향에서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홍 위원장은 SPC의 사업타당성 검토결과 발표에서 “현재 수소산업은 기대효과가 분명히 있지만 현실적 제약이 아직 많은 편으로 초기 대규모 손실을 떠안는 구조가 예상된다”라며 “초기 상태에선 아직 부담의 수준으로 수소유통에 대한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면 수소판매가가 급격하게 높아지는 위험성을 갖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충전소 구축은 다양한 사업성 시나리오가 도출된 상황에서 재무적 관점에서 Off-Site, 일반, 복합충전소 구축의 수행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구축형태로 Off-Site 방식은 초기 인프라 투자비가 적은 점이 On-Site 방식보단 우선적으로 진행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수요대상으로는 버스용 충전소는 인프라 투자 비용이 일반 충전소보다 높다는 점, 부지 설치면에서는 복합충전소가 기존 부지를 활용해 운영비용이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독 충전소보다 좋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혔다.

다만 현실적으로 Off-Site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충전소를 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SPC의 사업성 확보에는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홍 위원장은 “각 사업모델을 적용하는 경우 SPC의 추가적인 부담이 예상되며 이에 따라 다각화된 사업모델 적용이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업체 입장에서 수익률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있으나 우선적으로는 수소구매가를 감소하는게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역설했다.

또한 “SPC 민간 참여 촉진을 위해선 민간기업 현실을 고려해 정부차원의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On-Site형식과 버스충전소 구축, 단독 운영 사업 모델 등에도 초기투자비용, 마진, 운영비 등을 지원하면 SPC입장에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SPC는 올해 말 설립을 목표로 약 2,000억원 규모의 투자자금을 마련해 9월부터 10월까지 참여사 모집과 설립을 위한 전반적인 사항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진행된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포럼은 ‘수소차 산업생태계 활성화 방안’, ‘수소사회 이행을 위한 일본의 정책 추진현황’, ‘SPC 설립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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