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진경남 기자] 부산광역시(시장 오거돈)는 7일 부산시청에서 현대자동차와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와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MOU’를 체결했다.

현대차와 부산시는 미래혁신성장 주력산업인 수소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연관 산업의 육성 및 발전을 위해 수소전기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확충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이날 체결식은 이원희 현대차 대표와 오거돈 부산시장 등 현대차 및 부산광역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MOU 체결로 현대차는 올해 연말까지 부산시에 수소충전소 1개소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부산시의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과 수소전기차 대중화의 기반을 다지는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환경부 민간보조사업으로 강서구 송정동에 구축되고 있는 수소충전소 1개소 포함해 연말까지 2개소가 운영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수소전기차 구매 보조금 확대 편성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약속했다.

부산시는 본격적인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2019년 수소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을 200대 규모로 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점진적으로 충전인프라를 확충하고 수소전기차 보급을 확대해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10개소를 구축해 수소전기차 1,000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환경부 주관으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추진하는 수소버스 시범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거돈 시장은 “수소차 제작사인 현대차와의 선제적 업무협력으로 수소차 보급 활성화 및 충전인프라 확충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미래혁신성장 주력산업인 수소차산업 경쟁력 확보를 통한 동남권 허브도시로의 위상을 확립해 나갈 방침”이라며 “또한 우리시의 수소차 보급 확대는 도심 미세먼지 문제해결 및 침체한 자동차부품산업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관계자는 “궁극의 친환경차인 수소전기차의 보급 확대와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부산시와 MOU를 체결하게 됐다”라앞으로도 현대차는 수소전기차시장 확대 및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글로벌 수소위원회 공동 회장사로서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성공적인 개발 △택시 및 카셰어링 업체와의 수소전기차 협업 △서울시와 수소전기하우스 구축 등 수소에너지의 경쟁력과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미래 수소 사회를 선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왔다.

아울러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특수목적법인(SPC, Special Purposed Company) 설립 및 사업에도 참여해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을 통한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에 힘쓰고 있다.

한편 수소전기차는 공해 배출물이 없을 뿐만 아니라 외부의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린다.

실제로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가 1시간 운행할 경우 26.9Kg의 공기가 정화돼 성인(체중 64Kg 기준) 42.6명이 1시간 동안 깨끗한 공기로 호흡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다시 말해 넥쏘 10만대가 2시간(승용차 기준 하루 평균 운행시간)동안 달리게 되면 성인 35만5,000명이 24시간 동안 호흡할 공기를 정화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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