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준공된 울산 경동수소충전소.
지난 5일 준공된 울산 경동수소충전소.

[투데이에너지 진경남 기자] 울산시가 수소전기차의 충전편의 개선을 위해 관내 수소충전소를 내년 하반기까지 최대 7기로 확대 운행한다고 밝혔다. 울산시에는 기존 수소충전소 2기가 운영 중이다.

울산시는 지난 5일 준공된 경동수소충전소 1기와 오는 30일 준공될 울주군의 신일복합충전소 1기와 오는 12월 1기, 내년 2기 등 총 5기의 수소충전소를 추가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이로써 울산시는 내년까지 총 7기의 수소충전소를 확보할 방침이다.

기존 수소충전소는 2기로 지난해 10월 준공된 울산대공원 남문 부근인 옥동충전소(남구 남부순환도로 465)와 남구 장생포 인근인 매암충전소(남구 장생포 고래로 29번길 5)이다.

이번달 운영을 개시하는 수소충전소는 북구청 인근인 경동수소충전소(북구 북부순환도로 1165), 울주군 웅촌면 인근인 신일복합충전소(울주군 웅촌면 웅촌로 490)로 해당 충전소는 효성에서 구축했다.

이번 수소충전소 준공을 통해 울산시는 수소전기차 이용 시민에게 충전 편의는 물론 수초차량 보급 확대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전국의 수소충전소는 총 14기다. 이 중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는 충전소는 10기로 9월 기준 울산 4기, 서울 2기, 광주 2기, 창원 1기, 충남 1기로 울산이 가장 많다.

한편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지자체 등이 연계해 수소충전소 총 310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토교통부는 올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충전소 8기를 신설할 예정이다.

올해 3월 정식 출시된 ‘넥쏘’는 기존 모델인 투싼에 비교해 주행거리가 40% 이상 향상돼 609km까지 주행이 가능해 기존 수소전기차의 단점 극복으로 수요자가 많아 차량 출고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울산에서는 현재 수소택시 10대를 비롯한 투싼 수소전기차 56대가 보급돼 있으며 ‘넥쏘’는 97대를 보급해 당초 예상 물량을 전량 보급 완료했다.

울산시는 지난 5월 정부 추경예산에 수소전기차 500대 물량이  추가 편성됨에 하반기에 208대를 추가로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수소버스 1대도 124번 노선에 시범 운행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수소차는 다양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높은 판매가격과 부족한 충전인프라 때문에 보급에 탄력을 받지 못했던 측면이 있다”라며 “신차 출시와 더불어 충전 인프라 확대 구축으로 내년에는 수소차 500대 보급 및 수소버스 시범사업도 정부정책에 맞춰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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