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강정민)는 지난 8월21일 제어봉집합체 작동시험 중 자동 정지됐던 신고리원전 3호기에 대한 사건조사를 마무리하고 안전성을 확인해 13일 재가동을 승인했다.

신고리 3호기가 자동정지 된 이유는 제어봉집합체 작동시험 중 운전원이 시험 대상으로 선택하지 않은 제어봉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해 제어봉 간 위치 편차가 경보기준 이상으로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원자로보호신호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선택하지 않은 제어봉의 동작은 제어봉을 제어하는 기기 중 하나인 보수시험반에서 통신 오류가 발생, 운전원이 조작한 제어봉이 아닌 다른 제어봉이 과거 설정대로 동작했기 때문에 발생했다.

원안위는 발전소 안전설비가 설계대로 정상 작동해 원자로가 안전하게 자동 정지됐으며 운전변수를 점검한 결과 필수 안전기능이 적절히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원자로 정지로 인한 발전소 내외 방사선의 비정상적 증가 등 이상이 없었음을 확인했다.

원안위는 재발방지를 위해 통신 오류가 발생한 기기를 교체하고 재시험을 통해 제어봉이 적절하게 작동함을 확인, 향후 통신오류 발생 시 고장 경보가 발생하도록 했으며 시험 전 통신기능을 점검하는 등 시험 절차를 개선토록 했다.

이와 함께 원안위는 제어봉을 제어하는 계통의 신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를 사업자에게 요구했으며 향후 정기검사 시 후속조치 결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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