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송유관에서 기름을 훔친 도유 조직 40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대전둔산경찰서에 따르면 2016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대전, 충북지역을 지나는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경유·휘발유 총 189만ℓ(25억원 상당)를 훔친 혐의로 4개 조직 40명을 검거했다. 이중 A씨 등 18명을 특수절도와 송유관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A씨 등은 송유관이 지나는 주변의 창고나 폐업한 주유소를 빌려 지하에 땅굴을 파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징후를 감지한 대한송유관공사의 신고로 경찰은 수사 끝에 도유 관련 조직 40명을 붙잡았다.

대한송유관공사의 관계자는 “이번 도유는 이상징후 감지 압력 범위 내에서 발생해 적발이 안됐으나 송유관공사의 정밀고도화사
업이 마무리가 돼 가는 과정에서 이상징후를 포착해 신고했다”라며 “현재 95% 이상의 진척을 보이고 있는 정밀고도화사업이 완료되면 도유 발생 제로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도유범에 대한 강력한 처벌 내용이 담긴 송유관안전관리법이 법사위에 계류 중”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