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진경남 기자] 기아가 전기차 브랜드 순위에서 PHEV부문 9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SNE리서치의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7월 전세계에 판매된 전기차(EV, PHEV: 승용차+상용차) 브랜드 순위에서 테슬라와 BYD가 각각 EV, PHEV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중 기아는 PHEV부문에서 9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는 두 부문 모두 TOP 10 진입은 못했지만 판매량은 급증해 TOP 10 진입의 가능성을 높였다.

EV부문에서는 테슬라가 모델 3 판매 급증에 힘입어 전년동기와 같은 1위를 유지했다. BAIC와 닛산, BYD은 모두 판매가 두 자릿수로 증가하면서 순위를 유지했다.

전년동기 TOP 10에서 벗어났던 CHERY와 Hawtai는 각각 Tiggo 3xe와 EV160 판매가 크게 늘면서 모두 TOP 10에 진입했다. JAC와 JMC도 각각 IEV6E와 Jiangling E200 판매 호조에 힘입어 모두 순위가 상승했다.

반면 BMW는 판매 증가율이 주요 업체 중에서 가장 낮아 순위가 세 계단 하락했다.

현대는 전년동기와 같은 17위를 유지했지만 판매량은 85.3% 급증해 향후 TOP 10 진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PHEV 부문에서는 전년동기 3위였던 BYD가 쏭(Song) DM과 친(Qin) 모델 판매가 급증하면서 1위로 올라섰다.

ROEWE와 미쓰비시, 폭스바겐도 각각 주력 모델인 ei6・eRX5와 아웃랜더, 골프 GTE의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모두 순위가 올랐다. 볼보도 XC60과 S90/V90 판매 증가로 새롭게 TOP 10에 진입했다.

도요타와 메르세데스, 쉐보레는 판매 증가율이 시장 평균을 크게 밑돌거나 판매가 감소하면서 순위가 하락했다.

기아는 니로와 옵티마 판매 급증에 힘입어 전년동기 15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올해 들어 최고 순위를 경신하면서 TOP 10을 계속 유지했다.

현대는 전년동기보다 한 계단 상승한 17위로 비록 TOP 10에는 들지 못했지만 판매량(4,183대)은 5배 가까이 급증해 상승세를 나타냈다.

현대와 기아는 EV와 PHEV 판매량이 모두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향후 코나 EV와 니로 EV, 신형 소울 등의 신모델 판매가 가속화되면서 두 업체 모두 EV·PHEV 브랜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것으로 관측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