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섭 (주)신성이엔지 부사장.
김동섭 (주)신성이엔지 솔라사업부문 부사장.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재생에너지 3020 정책으로 태양광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전망인 가운데 관련기업 중에서도 제조업체의 활성화가 단순한 수익상승뿐만이 아닌 산업 전체적인 시장주도권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해외수출뿐만 아니라 국내시장 활성화를 통한 매출 확대 방안이 중요하다는 것인데 문제는 현재 추진 중인 정책들이 기대와는 다르게 실질적인 시장 활성화를 기대하기가 어려울 만큼 부족한 점도 많고 개선해야 하는 점들도 많다는 평가도 외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아직까지 선진국과 비교하더라도 정부의 지원이 업계 전반적인 활성화를 불러오기엔 부족한 실정이며 민간투자를 유도할 만한 메리트를 제시할 수 있는 정책도 아직까지는 미흡하다.

특히 정부부처는 물론 지자체별로도 상이한 규정과 규제의 걸림돌이 완벽하게 해결됐다고 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며 모두가 원하는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어느 누구도 제시하거나 추진하지 못하는 쳇바퀴 구르는 현상이 아직까진 존재한다.

이에 국내 태양광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점을 풀어나가는데 집중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가운데 태양광 제조업분야의 선두주자로 국내 태양광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주)신성이엔지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김동섭 신성이엔지 솔라사업부문 부사장을 만나 신성이엔지만의 차별화된 시장선점 전략은 무엇인지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신성이엔지에 대해 소개하자면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신성이엔지는 41년의 역사를 품고 100년의 희망찬 미래를 꿈꾸는 기업이다. 신성이엔지는 고효율 태양전지, 고출력 태양광 모듈 및 대규모 발전소 시공까지 ‘원스톱 솔라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는 솔라 사업부문과 바이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초정밀 산업에 청정 제조환경 솔루션을 제공하는 ENG사업부문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는 중견기업이다.
신성이엔지는 두 부문 모두 오래된 노하우와 고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태양광 1세대 기업’, ‘청정제조환경 솔루션의 선두주자’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매년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Q. 신성이엔지가 생산하는 태양광 제품의 특징•경쟁력은
세계적으로 가정용 태양광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면서 좁은 면적에서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하는 고출력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성이엔지 또한 가정용 태양광시장을 타깃으로 PERC 태양전지를 이용한 고밀도 태양광 모듈 PowerXT와 HCM(Half Cut Module)을 신규제품라인으로 구성했다.

PowerXT는 고효율 PERC 태양전지를 절단해 프레임 공간에 겹겹이 배치한 형태로 일반 모듈대비 20% 높은 출력값을 자랑한다.

또한 심플한 검정색으로 통일된 모듈 표면은 우수한 시각적인 효과까지 더해 해외시장에서도 관심이 높은 제품이다.

HCM은 반으로 절단한 PERC 태양전지를 배치해 전기 저항력을 낮춘 제품으로 제품의 출력효율을 약 19%까지 향상 시켰기에 좁은 공간 활용에 최적화돼 있다.

PowerXT와 HCM은 동일한 면적에서 더 높은 출력을 자랑하기에 국내시장에 가장 적합한 모델이며 세계시장에서 주목 받는 고출력 제품으로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미 유럽과 일본 등 태양광 선진국에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성이엔지는 이러한 경쟁력 있는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영농형 태양광 및 수상태양광발전소에 최적인 태양광 모듈을 출시할 계획이다.

Q. 해외시장 수출 현황과 향후 목표는
신성이엔지 솔라 사업부문은 주로 국내시장을 비롯해 일본, 중국 및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해왔다. 올해 초 미국에서 발동된 세이프가드로 인해 피해가 우려됐던 상황이었지만 신성이엔지 고유의 기술력으로 만들어낸 고효율 PERC 태양전지의 경쟁력으로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까지 활발한 수출 실적을 이뤘다.

연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프랑스 기업과 고효율 단결정 태양전지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유럽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앞으로도 신성이엔지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의 효율 및 경쟁력을 높일 것이며 ESS를 포함한 마이크로그리드, 에너지자립 등 에너지신사업을 개척해 고객의 가치를 우선시하는 전략으로 나아갈 예정이다.

Q. 신성이엔지 스마트공장의 타공장대비 차별성은
신성이엔지는 전문성을 가진 태양광에너지, 청정제조솔루션, 자동화 장비 등 각 사업분야의 오랜 노하우와 기술력을 하나로 융합해 국내 최초 청정에너지 기반의 스마트공장을 용인에 준공했다.

신성이엔지 용인사업장은 제품의 기획에서 생산, 판매까지 전 과정에 ICT기술을 접목시킨 일반적인 스마트공장의 형태에서 더욱 발전된 형태로 태양광에너지를 이용해 전력을 사용하고 거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에너지자립형 스마트공장이다.

용인 스마트공장은 FEMS(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 기술을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주 전원으로 활용한 스마트공장의 대표적인 사례로서 각종 기관 및 기업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앞으로도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외 산업단지와 에너지자립마을 등 신사업의 대표적인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을 활발히 보급할 것이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길잡이로서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용인사업장에 설치된 태양광시스템은 총 650kW로 약 210개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해내고 있다.

용인사업장은 이러한 태양광시스템과 더불어 1MWh 용량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함께 구축해 발전된 에너지를 저장, 사용할 수 있는 구조이며 에너지 효율성에 집중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용인사업장의 태양광발전설비는 소내 전력용, 매전용, 전기차 충전용으로 구분돼 사업장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실시간 모니터링시스템을 통해 구성과 운영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용인사업장의 에너지자급률은 40% 수준으로 올해 하반기 100kW 설비를 증설할 예정이며 이로써 에너지자급률을 70%까지 달성할 계획이다.

Q. 아직까지 어려움을 겪는 국내 태양광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을 시작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에 대한 온국민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산업단지 태양광 보급시범사업 출범과 더불어 2022년까지 3.2GW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하겠다는 목표치를 밝히기도 해 기대가 큰 것이 사실이다.

특히 주변 건물 및 시설에서 태양광시스템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활성화된 시장을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을 통해 실질적인 시장 활성화를 이루기까지는 개선해야 하는 점들이 많다. 아직까지 선진국대비 부족한 정부 지원 및 투자정책을 포함해 지자체 별로 상이한 규정과 규제의 걸림돌이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게 하는 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태양광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점을 풀어나가는데 집중해 볼 필요가 있다.

그 시작점으로 국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인식이 전환될 수 있는 긍정적인 홍보가 이뤄져야 하며 실질적인 의견수렴을 통한 규제개선 및 투자 확대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가 우리 손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민이 함께 노력하는 시장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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