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0주년]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
[창간20주년]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
  • 김병욱 기자
  • 승인 2018.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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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전력시장 넘어 선진시장 영역 확대할 터”
해상 태양광·해상풍력 개발 집중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의 직류배전 독립섬 구축계획, 세계 최대 규모(500MW) ESS사업계획 및 전국 전기차 충전망 구축계획 수립, 전력 Big Data 사업모델 개발 등 에너지 신산업 발굴과 사업화를 선도해 온 CEO다.

특히 새로운 이슈를 발굴해 선점하는 정책개발 중심의 업무추진을 모토로 하는 업무추진 방식과 관련해 주변에서 기획력을 갖춘 아이디어 맨(Idea Man)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이에 올해 취임한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에게 정부의 탈석탄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이산화탄소 저감, 동반성장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정부의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 20% 목표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는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추진에 발맞춰 서부발전도 정부 정책 달성을 위해 자체 로드맵을 확정하고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반면 기존 발전원 대비 소요부지가 큰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의 특성상 부지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의 관건은 부지학보에 있다는 판단 하에 대규모 단지 확보를 위해 지자체 및 공공기관 유휴부지, 염해피해 간척지 등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의를 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인 45MW 용량의 ‘이원호 수상태양광’ 사업이 대표적인 결실이다.

주민수용성 역시 재생에너지 사업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부발전은 태양광사업이 주민 수익이 되는 주민참여형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며 주민 지분참여뿐만 아니라 채권, 펀드 형태로 주민참여방식을 다각화 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부지 확보 대안으로 떠오른 염해피해 간척지의 일시 사용 허용, 공유수면 점·사용료 산정기준 개선 등 관련 규제 역시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이는 이미 정부에서도 상황을 인식하고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서부발전은 대규모 해상태양광과 해상풍력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서부발전이 소재한 태안군 내에 GW급 태양광 발전단지 건설, 전남 완도군 등 서해안 지방자치단체와 양식업과 공존할 수 있는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등 발전공기업으로서 재생에너지 보급확대를 위해 지자체 및 주민과의 협의와 소통을 기반으로 사업개발을 추진해 나가겠다.

Q. 향후 화력발전 운영이 힘들 것으로 우려되는데

정부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발전사들의 수익성은 저하될 전망이다.

이에 반해 서부발전은 이러한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고자 기존 화력발전 설비의 고효율화, 발전원가 절감노력, 해외사업 수익성 강화 등의 개선노력을 하고 있다.

우선 화력발전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설비운영을 위해 ICT 융합 예측진단센터 활성화, 4차산업 기술의 발전산업 적용 등을 통한 설비관리 최적화로 고장정지 등 발전 손실을 예방하고 지속적인 성능 개선 및 운영 효율화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또한 가스터빈 고온부품 등 핵심설비 국산화 적용을 통한 정비 비용 절감, 신규복합 소요 LNG 직도입 등 발전원가 절감 및 전사적 혁신노력을 통한 예산절감으로 수익성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국내 전력수요 증가율 둔화에 대비해 국내•외에서 축적한 앞선 기술력과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해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호주 태양광(110MW)사업에 진출하는 등 동남아를 넘어 선진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미래 신 수익원 창출에도 집중하고 있다.

Q. 이산화탄소 저감 대비책은

서부발전은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WP-MOVE 프로젝트를 통해 ‘WP-2030 Clean Air 프로젝트’와 ‘WP Carbon 마일리지 제도’를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WP-2030 Clean Air 프로젝트는 에너지 전환정책과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기존 석탄화력 위주로 진행됐던 미세먼지 감축계획을 LNG와 중유발전소까지 확대하고 기존 석탄화력의 저감목표를 대폭 상향하는 프로젝트다.

WP Carbon 마일리지 제도는 1단계로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탄소포인트제에 전 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자 가입 시 기본 마일리지를 제공할 예정이며 2단계로 직원들의 자체 온실가스 감축활동(전기, 수도, 가스)에 대해서 전년대비 감축량을 산정하고 일정 감축률 이상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 WP Carbon 마일리지 제도를 설계 중에 있다.

적립한 Carbon 마일리지는 연간 1~2회 저탄소제품 홍보 및 판매행사를 개최하고 마일리지로 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저탄소 문화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서부발전은 국내 최초로 농촌 온실가스감축 상생모델을 개발, 서부발전이 보유하고 있는 저탄소기술과 자본을 농가에 지원해 농가의 저탄소화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으며 중소기업들이 온실가스 외부감축사업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자원순환사업 확대를 위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추진, 이를 통해 발전소 부산물과 폐기물의 고부가가치화와 재활용 확대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열린 소통으로 사회적 가치실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Q. 대기업·중소기업 등과의 동반성장 정책은

서부발전은 회사 전략방향과 연계한 전사적 동반성장 전략을 수립, 모든 업무와 사업을 중소기업과 협력해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영세중소기업의 발전소 진입장벽 해소를 위해 사업소별 2·3차 수탁기업협의회를 운영해 원활한 의사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고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서부발전은 고유의 3대 성과공유제 모델(해외판로지원·다(多)자간·실증시험 성과공유과제)을 마련, 중소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성과배분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거래관행개선을 위해 추진된 상생결제시스템도 공공기관 최초로 지난 2015년 도입해 지금은 총 결제금액의 50%에 다다르고 있다.

최근에는 기술보호 사각지대에 놓인 중소기업의 핵심기술을 보호하고자 한돌펌프 등 18개 협력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유출방지시스템 구축사업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서부발전이 공공기관 최초로 중소기업 기술보호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중소기업의 보안인프라 개선 및 보안역량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수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기업을 위해 5년 이상 장기재직한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함께 내일채움공제 지원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현재 30개사와 함께 104명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중 30명을 추가지원 할 예정이다.

Q. 현재 추진하고 있는 발전분야 4차 산업혁명 전략은

중장기 비전인 ‘KOWEPO Vision 2030’에서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전략과제로 잡고 4차 산업혁명 확산에 대응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단기적으로 4차 산업혁명 요소기술 개발, 중장기적으로 통합 플랫폼 구축과 신비즈니스 창출이라는 로드맵을 기반으로 ‘스마트 발전운영’, ‘스마트 업무지원’, ‘ICT 인프라구축’ 분야에 대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발전운영분야는 ‘WP-스마트플랜트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가상·증강현실, 3D 모델링, 모바일, 드론, 3D프린팅 기술을 발전소 현장에 시범 적용해 발전 신기술을 개발·검증하고 오는 2021년까지 발전소의 모든 기술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통합 플랫폼을 구축, 전 발전소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태안 본사의 M&P Center(Monitoring & Prognostic Center)를 중심으로 예측진단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며 현장에서는 실시간 영상·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한 드론과 스마트폰을 활용하고 가상(VR·AR)훈련시스템 개발로 발전설비 운영역량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스마트 업무지원분야는 Smart Safety Factory 구축, 실시간 유연탄 수급·배선관리 시스템 개발,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한 토건시설물 관리시스템 구축 등 업무 시스템 최적화와 통합을 통해 최적 의사결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ICT 인프라 구축분야는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클라우드와 모바일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한 업무환경을 구축, 시공간의 제약 없이 업무수행이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Q. 현재 추진하고 있는 WP-MOVE 프로젝트는

WP-MOVE는 전 직원들의 적극적 참여에 기반한 전사적 차원의 경영혁신 프로젝트다. 발전산업 성장정체, 에너지 전환정책, 발전분야 4차 산업혁명 확산 등 발전산업 패러다임의 근본적 변화에 대응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혁신 진단과 처방, 실행 전 단계에 걸쳐 직원들의 공감과 참여를 전제로 사업구조, 경영시스템, 기업문화 전반에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했다.

지난 4월초 전 직원들의 참여로 진단과 처방이 담긴 1,377건의 혁신제안이 수집됐으며 5월말 ‘발전공기업 역할 이행’, ‘사업체계 개편’, ‘경영시스템 효율화’, ‘미래지향적 기업문화 구축’의 4개 분과 55대 혁신과제의 실행계획이 마련됐다.
앞으로 이 혁신과제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충실히 실행하고 그 결과를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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