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0주년] 한상문 동두천드림파워 사장
[창간20주년] 한상문 동두천드림파워 사장
  • 김병욱 기자
  • 승인 2018.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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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급전 원칙 아닌 환경급전 적용도 필요”
가스요금 현실화·전력시장 제도 개선해야
O&M사업분야 진출 모색 중
한상문  동두천드림파워 사장.
한상문 동두천드림파워 사장.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올해 LNG발전사업자들은 폭염으로 인해 발전소 이용률이 크게 증가한 반면 LNG발전사들은 적자가 누적되는 경영 악화를 겪고 있다. 정부 정책으로 인해 LNG발전소가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은 많이 빗나가고 있다.

다만 한국가스공사와의 계약이 아닌 LNG직도입을 통해 연료단가를 낮춘 LNG발전소들은 80%가 넘는 이용률을 기록하며 이익을 일부 내고 있기는 하다.

특히 LNG발전소 중 동두천드림파워의 회사채는 1,200억원에 이르렀지만 그나마 주주사와 대주단의 지원으로 인해 운영에 차질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적자 폭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자구책 마련에 나선 한상문 동두천드림파워 사장을 만나 전반적인 LNG발전소 제도 개선 신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정부의 탈석탄 정책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후쿠시마 현에 위치해 있던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누출사고 및 2016년 9월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규모인 강도 5.8의 지진으로 인해 경제 가치보다는 환경·안전 가치를 무엇보다 중요시하게 된 시점에서 우리나라는 예전과 다른 에너지 정책의 패러다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와 LNG발전처럼 깨끗하고 안전한 청정에너지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자 하는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은 시대의 흐름과 상응한다. 기존 효율성 중심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의 조화를 통해 안전성을 추구하는 새로운 에너지 정책의 전환은 글로벌 트렌드라 할 것이다.

친환경 전력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조류라 하겠지만 일반 공산품과는 달리 저장해 사용할 수 없는 ‘전기’의 생산이니 만큼 에너지 패러다임의 전환에 있어 LNG가 중요하다 할 것이며 비용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방면의 발전원별 정책적 고려가 있어야 한다.

Q. 최근 개별소비세 인하로 인해 LNG발전소 운영에 도움이 되는가

발전단가가 높은 LNG발전은 SMP 가격결정에 연료비가 90% 이상 차지하고 있어 LNG 세금인하가 곧 SMP 하락으로 이어진다. 세율조정으로 LNG 연료비 단가가 낮아졌지만 동시에 전력판매가격(SMP)도 낮아지면서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친환경 발전으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자 LNG 세금을 대폭 인하하면서 전기요금 수준을 유지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판단된다.

근본적으로 연료비보다 SMP가 낮게 형성되면 LNG발전사는 계속적인 연료비 역마진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는 수익적자를 피할 수 없는 구조가 계속될 것이며 따라서 최소한의 실제 연료비 보상 현실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첨두부하를 담당하고 있는 LNG발전사는 전력공급에 지대한 영향을 기여하고 있지만 반복되는 기동·정지로 인한 연료비용 손실과 비용보상에 있어 기동특성에 관계없이 평균 기동비용 이하의 단가를 적용해 결국 실제 연료비 미반영분에 대한 연료비 역마진으로 손실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발전단가만 따지는 ‘경제급전’ 원칙이 아니라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하는 ‘환경급전’도 적용해 일정량의 발전량 쿼터제도를 시행해 LNG발전기에 최소한의 가동률을 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Q. 향후 LNG발전의 운영이 수월해 질 것이라고 보는가

민간발전사들 중에서도 LNG 원료를 저렴하게 직도입할 수 있는 발전사와 그렇지 못한 발전사와의 영업이익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바로 에너지전환 정책의 수혜주로 각광받는 LNG발전업계가 가스 직도입 여부에 따라 따르다.

이에 LNG 가스공급에 대해 동일한 경쟁하에 전력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이 마땅하다 할 것이고 설사 관련법에 의한 선제약이 있다면 부당한 거래 제약을 풀어야 하는 것이 옳다.

또한 장기 전력수급계획을 위해 중소 민간발전사들도 참여시켰다면 당연히 ‘보호장치’도 있어야 하는 것이다.

과거 민간발전사들의 참여유도를 위해 PPA(전력수급계약)를 한 것처럼 현재 재정적으로 위기에 봉착한 LNG발전소에 대해서도 최소가동률 보장, 발전원별(규모별) 발전량 쿼터제, 기존 가스공사와의 계약도 연료 직도입으로 변경될 수 있도록 계약변경을 허가할 필요성이 있다.

Q. 현재 경영위기 타개를 위한 노력은

동두천드림파워는 준공 이래 2015부터 2017년까지 누적적자가 913억원이며 올해도 지난해 수준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직원들도 위기를 충분히 공감하고 자발적 동참 하에 지난 2015년부터 4년 동안 임금을 동결해왔다. 이런 직원들의 노력은 경영정상화에 모멘텀이 될 것이다.

또한 비상경영 TFT를 통해 100여건의 개선과제를 선정해 2018년도 상반기 약 154억원의 비용절감 목표를 달성, 연간 목표 약 362억원의 수익창출 및 비용절감을 달성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두천드림파워의 경영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동두천드림파워만의 개별문제가 아니다. 동두천드림파워가 현재까지도 최신·최고의 효율을 자랑하는 복합발전소이지만 연간 이용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아무리 전력판매량이 많다 해도 적자를 면할 길이 없다는 점은 구조적인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해 가스요금 현실화 및 구조적인 전력시장의 제도 개선과 지원이 병행돼야만 한다.

Q. 친환경 재생에너지 경영방침은 무엇인가

RPS 의무이행 및 비용절감을 위해 동두천드림파워는 우선적으로 사내 부지를 활용해 태양광발전설비 약 1.8MW를 자체 건설하고 부족한 REC는 현물시장 및 국가 REC 물량을 확보해 이행하고 있다.

이에 따른 REC 구입비용 증가는 경영상황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어 향후 REC 경쟁입찰 확대와 발전소 부지 내 100MW 이상의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건설해 REC를 확보해 연간 REC 구매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며 지자체와 공동으로 태양광 신재생 사업개발을 추진해 수익을 창출하고자 한다.

Q. 하반기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항은

우선 올해 직면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강력한 자구노력의 결과로 주주사의 증자참여와 대주단의 차입금 만기조정 등을 통해 1,2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상환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장기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가스요금 현실화를 통한 원재료비 절감을 가스공사 및 정부에 지속적으로 협조 요청할 것이며 SMP·CP 등 전력제도의 합리적인 정책개선이 이뤄지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연료전지 등 자체사업개발 및 중장기적인 경상정비 자체 수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Q. 미래상은 무엇인가

동두천드림파워는 준공한지 만 3년이 된 신생기업이며 소속 구성원은 30대 이하의 직원이 70%가 된다. 이러한 조직 구성으로 사고가 젊고 행동이 빠르며 진취적이다. 지금은 멀리 뛰기 위해 잠시 힘을 비축하고 있는 것이며 미래성장가능성이 어느 발전소보다 크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향후 우리는 기술축적을 통해 경상정비를 자체 수행하고 O&M사업분야에도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구성원들의 발전업무에 대한 역량강화를 통해 전문 발전회사로서 발돋움하고자 한다.

Q. 끝으로 덧붙일 이야기는

올해 동두천드림파워는 참으로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연초부터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사가 함께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해 개선과제를 선정하고 하나하나 이뤄나가고 있다.

우리 회사는 여느 발전소보다도 피크부하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매일같이 새벽 5시에 재기동하느라 애쓰고 주말에는 정지작업을 수행하며 뜨거운 여름에 더 뜨거운 발전소에서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동두천드림파워는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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