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0주년] 유수륜 한국LPG충전업협동조합 이사장
[창간20주년] 유수륜 한국LPG충전업협동조합 이사장
  • 조대인 기자
  • 승인 2018.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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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업계 병폐 해결·체질개선 급선무”
LPG 유통단계별 상생협력시스템 구축 필요
콤포지트 테이크아웃사업 적극 추진
유수륜 한국LPG충전업협동조합 이사장
유수륜 한국LPG충전업협동조합 이사장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지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약 8년동안 충전업계를 대표하는 한국LPG산업협회를 이끌어 왔던 유수륜 전 회장은 이후 지난 2014년 7월 설립된 한국LPG충전업협동조합을 이끌고 있다. 유수륜 LPG충전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취임 후 1988년까지 제조된 LPG용기를 폐기하는 사용연한제의 시행으로 급등했던 용기 가격 안정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공동구매 판매를 통해 회원사인 조합원의 이익을 제고하고 상승했던 LPG용기 가격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는데 LPG충전업협동조합의 역할이 컸던 셈이다. 유수륜 이사장은 LPG유통구조를 바꾸는 등 체질개선을 통해 LPG업계의 역량 강화를 조합의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노령시대에 진입하고 1인가구가 확산되고 있는 사회적 변화에 맞춰 콤포지트 소형LPG용기의 테이크 아웃사업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편집자 주

Q. LPG업계의 현안과 과제는

정부의 도시가스 확대 보급과 같은 굵직한 현안이 업계에 산재해 있다. 수요가 지속 감소하는 시장 상황에서 체질개선을 통한 유통비용 절감, 선진형 유통시스템 구축을 통한 연료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장 시급한 문제다. 단기적인 규제완화와 같은 땜질처방이 반짝 수요는 늘리겠지만 근본적인 개선이 없이는 안정적인 수요와 수익확보는 요원하다.

프로판부문의 경우 올해 LPG배관망 공급사업의 확대와 정착, 용기형 연료전환 공급 확대, 소형용기 테이크아웃 등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해 선진형 유통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아울러 부탄부문은 경유차의 대체재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는 원년으로 노후 경유차 대폐차를 통한 LPG차량 구매지원 확대, 연료사용 규제완화, 친환경 연료 세제지원 확대 등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인력 확보의 어려움 해결을 위해 정부의 지원 확대가 동반돼야 한다.

LPG업계의 산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지에도 당부하고 싶다. LPG업계의 유통 양극화가 결국 정보, 정책의 독식이 대기업의 전유물이 되도록 한 결과를 낳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지의 노력으로 업계의 문제를 이슈화하고 이를 정책까지 끌고 가는데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본다.

전문지가 업계의 문제를 학계, 이익단체, 정부에 공유해 최적의 해법을 도출하도록 하는 동시에 함께 고민해 나갈 때 서민연료인 LPG의 정체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Q. 충전업협동조합의 비전과 추진 전략은

체질개선을 업계의 중요한 화두로 제시했다. 충전업협동조합의 비전과 추진전략 역시 체질개선을 통한 LPG업계 역량강화가 주요 비전이라 할 수 있다.

협동조합을 설립해 운영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LPG유통시장의 구조적인 한계로 인해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조합원사 모두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어 조합의 운영 재원을 마련하는 일이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내년 협동조합은 신수요 창출을 위해 정부에 LPG보일러 연료전환사업을 제안하고 50kg용기 및 보일러 공동구매사업을 전개해 유통비용 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1인가구 소비에 맞춘 새로운 유통채널 대안으로 소형용기(콤포지트) 테이크아웃사업을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용기 공급선, 판매선 다변화, 각종 규제 완화를 위한 정책제언 등을 준비하고 있다.

산업협회 회장 재임시설 추진한 배관망 공급사업의 경우 LPG의 신수요 창출에 많은 도움이 됐다.

하지만 사업의 운영 결과 공급시스템을 여러 가지 측면에서 손볼 필요가 있다.

LPG의 수요를 확대하고 서민층에 저렴한 연료를 공급한다는 정책의 기본 취지를 생각해볼 때 더 적은 예산으로 수혜자를 늘릴 수 있는 공급시스템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한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의 정회원으로 활동하면서 LPG업계의 불공정행위를 시정하는 계기를 만들고 LPG충전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추진해 조합원의 업권보호와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해 나갈 생각이다.

결국 불공정한 유통구조의 체질개선은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LPG업계 종사원의 처우개선 및 복리후생 지원으로 선순환 돼 업계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희망한다.

Q. LPG용기 공동구매사업을 통해 가격 안정이 이뤄졌는데

충전업협동조합을 현재를 말한다면 절반의 성공이라고 하고 싶다. 협동조합의 핵심가치는 상생과 협력이다. LPG유통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용기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용기가격 상승으로 공급비용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소비자 가격까지 급격히 상승해 LPG의 수요가 감소하는 등 악순환이 계속되는 시점이었다.

다행히 협동조합의 용기 공동구매 시행이후 빠르게 시장이 안정돼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저렴한 LPG를 공급할 수 있는 유통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일조했다고 생각한다.

절반의 성공이라고 말한 것은 산업협회 회장으로 경험한 업계를 위한 중장기적 로드맵은 현재도 진행되고 있어서다.

LPG업계는 각 유통단계별로 해야 할 기능이 다르다. 즉 LPG수입 및 정유사는 도입가격 안정화와 LPG시장의 선진화를 위한 시설투자 및 안전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충전업계는 공급시설 투자 및 개선, 신수요 창출을,  LPG판매업계는 소비자 안전관리 및 시설관리 등으로 그 역할을 분담해 상생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업계의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각 유통단계에서 어떠한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업계의 합의가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업계의 발전이라는 큰 아젠다를 가지고 충전업협동조합이 현실적인 대안을 도출해 합의를 끌어낼 수 있도록 협력과 교류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Q. 역대 최장수 LPG산업협회 회장을 역임했는데

재임시절 신수요 창출을 위한 다양한 규제개혁과 정책을 정부와 함께 만드는데 모든 열정을 바쳤다. 그 결과 신수요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정부의 정책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는 LPG업계가 정부의 정책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정책수립의 근간이 되는 단기 및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구축하는 것이 협회의 핵심 역할이라고 본다.

현 정부가 정치, 경제 등 모든 면에서 체질개선을 주장하고 있다. 체질개선이란 본래 오랜 기다림이 필요하다.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단기적 처방보다 장기적인 발전전략을 모색하고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조화롭게 진행돼야 한다.

서민연료인 LPG의 공급이 지속 감소하는 원인에 있어 정부의 도시가스 편중 정책 및 지원도 그 원인이지만 그보다 더 근본적인 원인은 LPG의 유통구조 문제다.

대기업인 수입사가 각 지역 지사장으로 근무하던 임직원들을 각 직영충전소의 대표로 만드는 변칙임대 충전소와 판매점을 내세워 모든 수익을 독점하는 유통구조 하에서 공정거래는 요원하다.

결국 수입사는 LPG공급으로 막대한 이익을 축적했지만 LPG업계의 발전을 위한 재투자는 외면하고 충전소와 판매점 매입과 같은 몸집 불리기에 집중한 결과 LPG시장 양극화를 초래했고 중소 영세사업자인 충전, 판매사업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존재가 됐다.

현재 협회 역할은 업계의 고질적인 병폐를 하루속히 개선할 수 있는 체질개선에 대한 로드맵을 구축해 정부, 업계,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핵심 역할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협회를 이끄는 더 강력하고 뚝심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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