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재강 기자] 고영태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의 취임도 어느 덧 6개월이 지났다. 지난 130일 취임한 고영태 사장은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장(현 가스연구원)을 등을 역임한 국내 가스기술분야의 전문가다. 취임 후 고 사장은 변화를 줄곧 강조하고 있다. 기존의 것으로는 도약에 한계가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특히 그는 △공공성 강화 △사회적 가치실현 △중소기업과의 협력관계 구축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고 사장은 “급속히 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혁신이나 협력관계를 통한 상생 등과 같은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가 요구된다”라며 “수익성과 효율성 중심으로만 운영돼 온 기존 경영체계에서 탈피해 △공공성 강화 △사회적 가치실현 △중소기업과의 협력관계 구축을 통한 상생·협력적 활동이 중요하다”고 경영방침을 밝혔다.

이를 위해 기반이 되는 윤리경영 강화 등 내실다지기가 한창이다. 여기에 인력 개편을 통해 조직을 보다 유연하고 실용적인 방향으로 시도하는 등 혁신은 현재 진행형이다. 취임 후 행보와 향후 사업목표, 사업전략 등 공사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고 사장으로부터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취임 후 행보는

가스기술공사가 나아갈 방향의 제시하고 이를 임직원에게 설명하는 상반기였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기 위해서는 이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대책을 수립하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상반기는 그런 시기였던 것 같다. 그래서 조직개편의 단행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공사는 지난 71일부로 2본부 1 7 4 13지사로 기관의 미래대비 및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먼저 주요 설립목적인 안정적 천연가스 공급과 안전하고 완벽한 설비 유지·보수 및 점검을 총괄하는 ‘기술사업본부’를 ‘정비사업본부’로 그리고 기존 ‘안전품질실’을 ‘안전품질처’로 변경했다.

 

또 미래대비를 위한 신성장동력 강화를 추진하는 ‘플랜트사업단’을 ‘기술사업단’으로, ‘신성장기술센터’를 ‘신성장사업실’로 변경하는 등 공사의 기술력을 활용한 신규사업화 추진 의지를 강화했다.


국내외 시장 분석, 영업활동을 총괄 하는 ‘기술영업실’을 신설했다. 향후 영업역량 강화, 수주 확대 및 관련부서 간 협조를 이끌어내야 하는 ‘기술영업실’과 신성장동력 사업화를 총괄하는 ‘신성장사업실’의 역할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현 정부의 최고 국정목표인 사회적 가치 실현과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는 ‘사회가치실’을 사장 직속으로 신설했다.


마지막으로 HRM(인적자원관리) HRD(인적자원개발) 연계를 위해 ‘인사부’와 ‘인재육성부’를 단일부서(인사노무처)로 통합 운영해 인적자원 관리기능 강화하고 기관의 지속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Q. 최근 강조하는 윤리경영이란

미래지향적이고 지속적이 발전을 위해서는 임직원 개개인의 직무역량 못지않게 윤리의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공공성 강화 △사회적 가치실현 △중소기업과의 협력관계 구축 등을 달성하기 위한 기초 단계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공사는 지속적으로 윤리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반기 들어 윤리경영 강화를 적극 실천 중 이다.


우선 7월에 채용비리 근절 실천 분위기 확산 및 실천의지 향상을 위해 ‘채용비리 근절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한편 공사는 최근 모든 채용과정의 감사인 입회·참관, 채용전형의 외부평가위원 참여 확대 등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개선한 바 있으며 블라인드 채용추진 명문화 등을 통해 직무수행능력 중심의 공정 채용에 힘쓸 예정이다.


윤리경영 워크숍도 개최해 임직원들의 윤리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워크숍에서는 전문가의 특강과 토론이 진행됐으며 도출된 과제를 포함한 지속적인 개선과제 발굴을 통해 청렴한 조직문화 구축에 앞장 설 것이다.

 

Q. 혁신성장전략이란

취임 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바로 혁신성장전략이다. 이미 지난 4월 사회적 가치 실현 및 기관의 미래대비를 위한 ‘미래전략혁신위원회’를 개최해 경영환경 변화 및 토론결과를 반영한 혁신성장전략을 수립했다.


그 결과 ‘지속성장 기반 구축’과 ‘좋은 일자리 창출 등 국정과제 및 중장기 경영전략 실행력 확보’를 공사의 최대 역점과제로 삼았다.


여기서도 중요한 것은 신성장사업이다. 사업혁신은 △사업구조혁신 △기존사업 고도화 △KOGAS 협력사업 △미래 신사업을 4대 전략으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경상사업의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KOGAS와의 상생방안 발굴, 국내외 설비 수명진단 및 예측정비사업, 핵심설비 정비패키지 사업화 및 해외시장 진출 등을 꾀할 생각이다.


또한 천연가스 설비관리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사업과 친환경·신재생에너지 및 공공성 강화를 통한 국정전략 이행 기반의 통합바이오가스플랜트사업, Small LNG플랜트사업 등 혁신성장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경영관리혁신도 빼놓을 수 없다. △인력운영 개선 △인재육성 강화 △조직문화 혁신을 3대 전략으로 설정해 직무중심 인사관리와 승진·보직제도 개선 등 성과와 능력주의 체계를 구축 할 것이다.


이외 핵심설비·공정별 전문 인력 육성, 관리자의 직원 경력개발 책임제 등을 통해 미래 신사업 추진을 위한 우수인력 확보·육성 그리고 노사공동 주제 발굴 및 토론, 주니어·시니어보드 운영을 통한 채널 확대 등 참여와 소통의 조직문화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Q. 공사의 일반현황은

 

주요사업 현황을 보면 2018 331일 기준으로 가스공사가 보유한 천연가스 설비 정비사업 △생산설비: 평택 등 4개 인수기지 저장탱크 72기 등 주요설비 692기 △공급설비: 전국 주배관망 4,790Km, 공급관리소 397개소 등이다.


엔지니어링사업은 국내외 플랜트 저장탱크 설계를 수행 중이다. LNG 저장탱크(국내외 70), 대용량 화학플랜트 저장탱크(국내외 16)와 해외 시운전(중국, 태국 등 8개국 18개 플랜트) 및 정비(멕시코 만사니요 LNG인수기지) 등을 수행했다.


연구 및 기술개발과 관련해서는 △국내 최초 중소규모 도서지역 LNG벙커링 핵심기술 및 O&M 기술 완성 △바이오가스 고품질화 플랜트 설계 등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장기운영 LNG 생산설비 수명평가 및 잔류수명 예측 프로그램 개발 △4차 산업혁명 연계 빅데이터 기반 천연가스 생산설비 잔류수명 예측시스템 개발 등에 주력하고 있다.

 

Q. 주요사업 추진 성과는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주요사업 추진 성과를 보면 5대 역점사업과 15개 중점추진과제를 수립해 추진했다.


공사는 한전 자회사와 강원랜드 등 대규모 기관들과 경쟁해 산업통상자원부 경영평가 ‘A(우수)등급’을 획득했다. 또 품질향상과 원가절감, EHSQ 경영개선 활동과 지식경영활동을 통해 품질경영시스템을 질적으로 성장시켜 2년 연속 품질경쟁력우수기업 중 ‘1등급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외 2017년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는 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다.


이 밖에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과 관련 좋은 일자리 창출 및 개선 성과 도모를 위한 임시 전담조직 ‘일자리 혁신실’을 사장 직속으로 운영했으며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추진체계 정립 및 추진전략 수립 등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했다.


공사 업무 특성을 연계한 에너지복지 5대사업을 통한 취약계층과의 따뜻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가스설비개보수 △냉난방비 및 가스안전기기 지원 △가스안전캠페인 △주거 열효율 개선 등을 중점 추진했다.

 

Q.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공사는 기술력을 인정받는 것이 기업경쟁력의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기술을 통해 공사는 국내외 사업을 진출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관련 기술의 개발은 지속돼야 한다는 게 지론이다. 이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것이다.


공사는 특허, 인증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기존시장 외 신규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전력을 다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의 설계분야 기술경쟁력 강화 및 수익 창출과 품질, 안전, 보건, 환경 등의 위험요인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를 통해 신뢰받는 공기업의 역할을 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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