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新성장동력,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민국 新성장동력,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진경남 기자] 국내 수소산업 구축 및 3건의 수소제정법에 대해 수소산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의견을 나눴다.

17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대한민국 新성장동력,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진행됐다.

김규환 국회의원이 주최한 토론회는 국내 수소산업의 체계적인 지원제도 구축을 위해 국회에서 발의된 3건의 수소제정법에 대한 통합적인 논의가 진행됐으며 수소산업 전반의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적 산업육성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한 의견이 오고 갔다.

발제를 맡은 엄석기 한양대학교 교수는 ‘수소3법 비교·분석 및 논의’를 주제로 “국회에 계류 중인 3건의 수소제정법은 국회가 우리나라의 차세대 에너지원으로서 수소를 선정하고 미래먹거리로서 산업 육성의 의지를 강력하게 선언한 것”이라며 “최적의 법률적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차후 수소경제 3법의 통합 논의 시 법률별 상호 유사성을 조기에 조율해야 할 것이며 법률적 구성과 용어 및 내용에 대한 적합성 여부를 철저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태현 에너지기술평가원 PD는 ‘수소·연료전지 산업의 육성 및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화석연료의 대체에너지원으로서 청정에너지인 수소의 무한한 잠재력에 정부와 산업계가 주목하는 중”이라며 “수소차와 발전용 연료전지 등 국내 수소연료전지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로 인정받는 만큼 정부와 국회가 산업의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수소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극대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좌장인 명승환 인하대학교 교수, 조상민 에너지경제연구원 실장, 신재행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단장, 이종영 중앙대학교 교수, 손지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 신성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신산업과 과장, 이동구 한국수소산업협회 이사가 의견을 교류했다.

김규환 의원은 “수소경제사회의 구현을 위해 국회에서 열리는 첫 정책 토론회로서 오늘의 자리가 주는 감회와 의미가 남다르다”라며 “우리 국회가 수소를 차세대 에너지전환의 주인공으로 선언하고 수소산업 로드맵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오늘 이 자리에서 도출되는 대안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소산업의 육성에 우리 국회가 더욱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이라며 “아울러 수소산업의 미래와 마스터플랜의 설계에 정부 또한 과감하게 나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이주영 국회부의장과 홍일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등 40여명의 국회의원과 지자체, 학계, 산업계 관계자가 대거 참석해 수소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주영 국회부의장은 축사에서 “수소는 발전과 수송 등 산업의 전 분야에 이용되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서 2050년까지 수소산업의 경제적 규모는 약 2조5,00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오늘의 토론회를 통해 대한민국이 수소사회의 속도감 있는 구현을 선포하고 우리 정부와 국회가 함께 지혜를 모으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산업통상자원부는 혁신성장과 에너지전환의 핵심 원동력인 수소산업의 육성을 위해 수소경제 이행 로드맵을 올해 중 수립할 계획”이라며 “김규환 의원이 발의한 수소 산업육성 특별법을 비롯해 다수의 수소경제 관련 법안을 적극 활용해 우리나라 수소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한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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