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본사사옥 전경.
한국가스공사 본사사옥 전경.

[투데이에너지 조재강 기자] 한국가스공사의 부실 해외자원투자로 사용자들이 1,900억원을 부담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가스공사측이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주요 사업이 유가 상승 등의 원인에 기인해 수익개선이 기대된다며 배당수익으로 인한 요금인하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가스공사가 운용중인  해외사업 요금반영제도는 LNG 도입계약과 연계된 해외사업의 투자비 및 배당수입을 가스요금에 반영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2005년부터 천연가스 공급가격 산정기준에 근거해 시행 중이며 가스공사 21개 해외사업 중 6개 도입연계사업만 해당된다.

요금반영사업은 카타르 라스가스, 오만 OLNG, 호주 GLNG, 인니 DSLNG, 예멘 YLNG, 호주 프렐류드 FLNG 등 6개이다. 반면 요금 미반영 사업은 이라크 아카스, 혼리버 등 캐나다 2개, 미얀마 A1/A3, LNG 캐나다, 예멘 HYLNG, 기타 자원개발 및 인프라 사업 등 이다.

그 결과 지난 2005년부터 2017년까지 총 6,423억원의 요금인하 효과를 거둬 가구당 총 1만1,019원의 요금이 감소했다는 게 가스공사 측의 설명이다.

다만 최근 2015~2017년 3년간 유가하락에 따른 매출 및 카타르 라스가스, 오만 OLNG 등 배당수익 감소, 호주 GLNG, 호주 프렐류드 FLNG 등 신규사업 투자비 반영으로 총 1,922억원(가구당 2,765원)의 부담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가스공사는 최근 유가 상승 등의 원인으로 주요 해외사업에서 배당수익 등이 발생, 요금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카타르 및 오만사업의 경우 2015년 이후 유가하락으로 배당이 감소하고 있으나 최근 유가회복에 따라 수익개선이 기대되고 있어 투자비 회수율은 약 3,60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멘 LNG는 2015년 내전으로 인한 생산중지와 배당이 중단되고 있으나 현재 재가동을 위한 주주사 협의가 진행 중으로 조속한 생산가동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투자비 회수율은 약 97%에 이른다.

또 인니 DSLNG는 2015년 생산개시 이후 정상가동 중이며 2020년부터 정상적으로 배당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호주 GLNG와 프렐류드는 현재 사업초기단계로 배당수익이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향후 상업운전 본격화 시 배당수익으로 인한 요금인하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