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오는 2023년 1월부터 지구온난화지수(GWP) 750 이상의 냉매가 적용된 에어컨 판매를, 2024년 1월부터는 냉동기 판매를 규제한다. 뉴욕, 코네티컷, 메릴랜드 등 다른 주도 캘리포니아의 HFC 냉매 규제를 따르기로 했으며 조만간에 더 많은 주에서도 동참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Califorria Air Resource Board, CARB)는 최근에 발표된 N41 Low-GWP 냉매 프로그램에 필요한 새로운 규칙 제정에 고정식 에어컨과 같은 부가적 용도에  사용되는 기존의 높은 GWP 냉매의 단계적 폐기를 추진하고 있다.

AHRI(Air-Conditioning, Heating, and Refrigeration Institute)와 NRDC(Natural Resources Defense Council)도 캘리포니아의 냉매 규제에 대해 지지의사를 밝혔으며 Carrier, Trane, Lennox, Goodman, Chemours, Honeywell, Daikin, Nortek 등 6개의 관련 기업에서도 냉매 규제에 동의했다.

CARB는 지난해 3월 SLCP(단기 기후 오염 물질) 전략을 채택하면서 2lbs 이상의 냉매가 들어 있는 고정식 에어컨에 GWP 750 이상의 냉매 사용 제한을 포함시켰다. 

업계의 관계자는 “캘리포니아의 HFC 냉매 규제에 미국의 많은 주에서 동참의사를 밝히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라며 “시행까지 앞으로 4년이 남았지만 새로운 냉매가 적용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설계에서 테스트까지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 지금부터라도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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