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사)한국여성원자력전문인협회(이하 WiN Korea, 회장 이승숙)는 20일 서울여성플라자 회의실에서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안실련) 회원 등 100여명과 함께 ‘2018 여성과 함께하는 원자력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WiN Korea가 안실련 어머니들과 같이 자연방사선에 대해 직접 체험해보고 과학적 수치들을 꼼꼼하게 비교해 봄으로써 우리 일상 속 방사선에 대한 루머를 버리고 냉철한 안전관리를 할 수 있는 안목을 키우기 위해 함께 모였다.
한은옥 WiN Korea 부회장은 방사선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갖는 것보다는 우리 주위 어디에서나 자연방사선에 피폭되고 있고 안전한 관리에 대한 올바른 과학적 판단을 하도록 돕기 위해 휴대용 방사선측정기로 참여자가 직접 생활 속 방사선량을 측정하도록 체험중심의 강연을 진행했다.
이승숙 WiN Korea 회장(원자력의학원 병리과장)은 질병진단과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의료방사선에 대한 막연한 불신보다 안전범위에 대해 참가자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윤영미 안실련 전국어머니안전지도자중앙회 상임부회장은 생활 속 안전사고 예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보여줌으로써 안전은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숙 회장은 “원자력 및 방사선분야는 용어가 어려워 전문가들이 직접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데는 한계가 많았다”라며 “안전을 생활 속에서 전문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어머니안전지도자들의 깐깐한 안목으로 생활 속 방사선안전도 막연한 불안감 보다는 실천으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 어머니안전지도자는 “휴대용 방사선측정기로 직접 주위의 방사선량을 측정해 보면서 수치를 직접 보니 방사선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사라졌고 최근 사회적 이슈인 라돈이 원래 자연에 존재하는 방사성물질로 우리 집안에도 존재하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집안에 있는 라돈은 창문을 열어놓으면 된다는 과학적 원리에 맞는 안전관리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한국여성원자력전문인협회는 111개국의 여성 원자력전문가 2만5,0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제적 네트워크인 세계여성원자력전문인회(Women in Nuclear Global: WiN Global)의 한국지부다. 매년 ‘여성과 함께하는 원자력 심포지엄’을 개최해 원자력 및 방사선분야의 여러 주제를 다양하게 다루며 눈높이 맞춤식으로 일반인들의 궁금증을 덜어주려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