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진경남 기자] 넬ASA(Nel ASA, 이하 넬)산하의 넬 하이드로겐 일렉트로라이저스(Nel Hydrogen Electrolysers)가 ATCO 그룹으로부터 태양열을 수소로 변환하는 호주 최초의 P2G(Power-to-Gas)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프로톤(Proton®) PEM 전해장치를 사용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데 이는 새로운 P2G 시장을 열어주는 한편 넬이 전 세계 다른 여러 지역에서 얻은 P2G 경험을 기반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ATCO는 업계를 선도하는 청정에너지 혁신 허브(Clean Energy Innovation Hub, 이하 ‘CEIH’)를 개발하고 있는데 이는 서부 호주에 위치한 ATCO의 잔다코트 사업장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CEIH에는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에서의 수소 생산, 저장 및 사용은 물론 청정에너지의 상업적 응용분야가 포함돼 있다. CEIH는 잔타코트 생산시설에서 전기분해를 통해 만들어지는 친환경 수소를 생산하고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에 수소를 주입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수소 저장 솔루션 최적화, 수소와 천연가스의 혼합, 직접 연료로서 수소 사용 등을 여러 가지 노하우를 얻게 된다.

욘 안드레 뢰케(Jon André Løkke) 넬 최고경영자는 “호주 최초의 P2G 프로젝트에 우리의 최신 PEM 전해장치 기술을 제공하는 이번 계약을 성사시키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이는 PEM 전해장치 기술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새로운 시장을 상징할 수 있는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프로젝트는 지구 상에서 탄소를 제거하는데 있어서 수소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20건이 넘는 P2G 프로젝트 등 전세계 여러 지역에 설치된 3,500여개의 시스템을 통해 축적한 넬의 전해장치 기술이 P2G분야에 관한 한 얼마나 준비태세가 잘 갖춰져 있는지를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TCO의 CEIH 프로젝트는 호주재생에너지청(Australian Renewable Energy Agency, 이하 ARENA)이 지원하는데 ARENA는 재생에너지 기술의 혁신과 상용화에 활력을 불어넣는 자금제공 프로젝트와 지식 공유를 통해 호주가 저렴하고 믿을만한 재생 에너지 미래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9년도에 전면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며 계약 당사자들은 총 계약금액은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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