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0주년]김서영 하이리움산업(주) 대표
[창간20주년]김서영 하이리움산업(주) 대표
  • 진경남 기자
  • 승인 2018.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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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산업 활성화, 안정적 공급 기반 필수”
김서영 하이리움산업 대표
김서영 하이리움산업 대표

[투데이에너지 진경남 기자] 머지않은 미래에 석유자원 등 화석연료는 고갈되며 생산은 감소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가격은 폭등하고 공급체계는 불안정해지면서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전세계는 지금 화석연료의 대안으로 수소에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구하기 쉬우며 고갈되지 않고 공해도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원으로 수소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원자력과 같은 위험성도 없고 태양열이나 풍력처럼 제한적이지도 않다는 점에서 미래 에너지시장을 주도해나갈 에너지원으로 손꼽힌다.

반면 수소에너지의 생산과 이를 활용한 수소산업은 아직 초보단계다. 지금은 정유화학 처리 과정에서 사용하고 남은 수소를 사용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미생물이나 풍력, 태양광 등의 전기를 이용해서 수소를 생산해야 하는 등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대표적인 수소에너지 전문기업인 하이리움산업(주)은 국내 최초로 관련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등 국내 수소산업의 미래를 주도해나갈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김서영 대표를 만나 하이리움산업만의 차별화된 기술은 무엇이며 미래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들어봤다./편집자 주

Q. 하이리움산업을 소개하자면

하이리움산업은 국내에서 최초로 극저온 액화수소기술을 자체개발, 보유하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창업 벤처기업으로 출발했으며 현재 수소액화, 액화수소 저장 및 이송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차량의 보급확대를 위한 이동식 수소스테이션을 개발하는 데 성공하고 올해 2월 출시했으며 무인항공기의 체공시간 연장을 위한 연료전지 파워팩 역시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맞춰 선보인 세계 최초 이동식 액화수소충전소는 수소전기차의 충전을 위해 제작된 것으로 아직 부족한 수소충전소 인프라 문제 해결을 위해 개발했다.

기존에 미국과 일본에서 사용 중인 이동식 수소 충전소는 고압수소가스 방식으로 저장효율성이나 안전성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았다. 하이리움산업의 액화수소방식은 수소 저장 효율성과 안전성 면에서 훨씬 우위에 있는 제품이다.

이번 장치는 현대자동차그룹과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협력 및 지원으로 제작됐다. 1,500~2,000리터의 액화수소를 저장해 700기압 기준으로 하루에 25~100대의 수소차를 충전할 수 있으며 수소 순도는 99.9995% 이상의 고순도를 자랑한다.

평창올림픽에선 현대차가 수소전기차를 지원해 선수단과 관계자, 관람객 등 누구나 현장 예약을 통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면서 이동식 수소 충전기에 대한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자신한다. 특히 기존 휘발유나 디젤차 등에 비교해 충전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많았는데 이번 이동식 충전기를 통해 수소전기차에 대한 수용성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고압가스법상 이동식 수소충전용 자동차에 대한 법규가 제정되면 즉각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Q. 세계 수소산업 현황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의 사례를 보더라도 미국과 독일, 중국, 일본은 현재 수소 지원 정책을 연달아 내놓으며 차세대 친환경 차량시장 선점을 통해 수소경제 시대의 패권을 겨냥하고 있다.

특히 수소차는 전기차보다 사용 부품이 더 많아서 자동차산업을 부흥할 블루오션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은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2020년까지 수소전기차를 4만대로 늘리려고 하며 중국도 ‘수소 굴기’에 나섰다. 특히 중국은 지난 2월 국유기업인 국가에너지투자그룹 주도로 17개 기업·기관이 참여한 ‘중국 수소에너지 및 연료전지산업 혁신전략연맹’을 출범시키는 등 수소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유럽은 2025~2040년을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 시점으로 정하고 있는데 이미 독일에서는 60대 이상의 수소버스가 운행 중이며 독일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의 5%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미국은 2050년까지 신차 판매 중 수소자동차 비율을 27%로 끌어올리는 수소차보급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도 이런 분위기에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지난 8월 우리 정부 또한 수소경제의 실현을 위해 수소산업을 전략투자분야로 선정하고 집중 투자의 의지를 천명했다.

2022년까지 수소차 1만5,000대를 보급하고 최대 310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런 정부의 지원을 토대로 관련된 법적인 규제완화가 동시에 진행된다면 수소전기차를 중심으로 자동차산업과 드론, 충전소 등 관련 밸류체인의 동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Q. 수소액화방식과 액화수소만이 가진 장점은

수소기술은 미래 그린에너지기술로 전세계적으로 집중적인 연구개발이 진행되는 첨단기술분야로 액화수소 기반 이동식 충전소는 수소전기차의 보급 확대에 크게 일조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수소는 -253℃에서 액화된다. 그런데 수소가 액화되기 위해서는 극저온환경이 필요하다. 액화수소 기술은 일부 선진국에 의해서만 개발 보유되고 있는 기술로 국방·항공우주 기술분야로 분류돼 도입이 어렵다.

국내에서는 하이리움산업이 최초로 자체개발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액화수소의 강점은 상압으로 저장·운송돼 고압가스에 비해 안전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또한 기체수소대비 1/780 이하 부피를 차지해 저장효율성이 매우 높다.

특히 액화수소는 장거리, 대량 운송 시 다른 운송방식대비 경제적인 점 등이 있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이동식 액화수소 충전소 및 무인항공기용 파워팩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Q. 액화수소 활용 대표 제품은

위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이동식 수소충전소와 무인항공기용 파워팩이 있다. 최근 액화수소를 이용해 드론을 5시간 비행에 성공했다. 현재 사용되는 드론은 낮은 체공시간으로 인해 활용범위가 높지 않지만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드론이 있다면 그 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적으로 군, 소방, 경찰에서 정찰용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장시간 체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산업용으로 다방면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LTE Network와 접목해 도서 산간지역, 사막, 바다 등 통신이 불가능한 곳에서 통신 활용이 가능하도록 하거나 LTE 네트워크를 통해 무인항공기를 제어하는 등 다양한 산업에서 성장과 발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Q. 액화수소충전소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점은

앞서 설명한바와 같이 액화수소의 장점은 안정성, 저장효율성 등이 있으며 가장 큰 장점은 고정식 충전소와 이동식 기체수소충전소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다. 제품의 보완점보다는 현재 법규 문제로 출시 됐음에도 사용을 못하고 있기에 빠른 법규 제정이 되길 바라고 있다.

국내에 액화수소방식이 활성화되려면 기본적으로 수소의 안정적인 공급과 가격적인 측면에서 액화플랜트 건설이 선행돼 액화수소 공급이 원활해야 활성화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산업부 및 관련기관에서의 조속히 법령제정 및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특히 하이리움산업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수소에너지가 수소차와 수소연료전지 같은 신산업과 결합되면 이것은 거대한 수소경제 생태계를 형성하게 되며 이는 미래 전세계 에너지시장을 주도해나가는 밑바탕이 된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세계의 경제 지도가 다시 그려지고 경제 패권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만큼 우리에게는 현재 수소산업에 주어진 과제가 위기이자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

Q. 향후 목표가 있다면

우리는 강력한 제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한국의 수소산업의 경쟁력이 높다고 보고 있다.

중화학공업이 발달하고 전국에 가스 공급 파이프라인이 깔려 있으며 인구 밀도가 높고 국토가 좁아 거점 중심으로 인프라를 확보에 유리한 나라는 정말 드물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수소산업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며 이를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의미다.

하이리움산업도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기술개발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며 액화수소 기반의 기술을 토대로 수소사회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혁신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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