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PG 자동절체조정기 시장에 적신호 비상이 걸렸다.

최근 체적판매를 실시하고 있는 일선 판매업소에서는 자동절체조정기 불량 문제로 고역을 치루고 있으며, 소비자 불만 역시 쇄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동절체조정기 문제는 안전사고와 관계된 금영 및 다이어그램 밀착 불량으로 인한 가스누출과 절체기능저하로 인한 소비자 불만이 대부분이다.

국내 자동절체조정기 시장은 화영, 일신, 신화, 하니웰, 대진정공, 한국이토 등의 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가격과 성능면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소비자는 대체적으로 성능의 차이보다는 가격적인 면을 보다 선호해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비교적 싼 가격의 모 제조업체의 자동절체조정기 5백개가 가스누출 등의 안전문제로 리콜(Recall)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일선 판매사업자들이 개별적으로 교환이나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하면 자동절체조정기의 불량문제는 이 보다도 훨씬 심각한 수준이란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일선 판매사업자 대부분은 기구상을 통해 구입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A/S지연 문제가 발생하며, 교환이나 보상을 받더라도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인건비나 가스누출에 따른 소비자 손실 등에 대해선 전혀 대책이 없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고영규 기자 ygko@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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