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진경남 기자] 전기차 충전기 고장율이 지역별로 크게 차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시·도별로 전기차 충전기 중 사용 불가한 충전기 비율은 울릉도가 8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송옥주 의원이 환경부가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소 모니터링 사이트(https://www.ev.or.kr)에서 9월28일 저녁 9시를 기준으로 시도별 전기충전기(완속, 급속 모두 포함)의 오류·고장 현황을 실시간 확인한 결과 사용 불가한 충전기가 가장 많은 지역은 울릉도(85%)였다. 그 다음으로는 전라북도(37%), 울산광역시(26%), 경기도와 광주광역시(24%)가 뒤를 이었다.

시도별 전기차충전기 상태 현황표.[제공=송옥주 의원실]
시도별 전기차충전기 상태 현황표.[제공=송옥주 의원실]

송 의원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지역별로 크게 차이나선 안되며 전기차 운전자가 전국 어디서든 차질없이 충전할 수 있어야 안정적인 전기차 시대를 맞이할 수 있다”라며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사업은 환경부가 한국자동차환경협회에만 위탁하고 느슨하게 관리할 게 아니라 차세대 국가 교통 인프라 구축 사업인 만큼 고장난 충전기가 신속하게 수리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송 의원은 “특히 환경부 지침에 따른 ‘3시간 이내 수리’가 가능하려면 지역별로 위탁수리 전문업체를 선정해서 고장 및 오류 정보가 수리를 담당하는 주체에 바로 전달되도록 체계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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