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식 산업부 가스사업과 사무관이 LPG용기 충전, 판매사업의 대형화 및 집단화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정두식 산업부 가스사업과 사무관이 LPG용기 충전, 판매사업의 대형화 및 집단화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소형LPG저장탱크 보급 설치가 확대되면서 위축된 충전, 판매 등 LPG용기사업을 집단화하거나 대형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농어촌을 비롯한 경제성이 없는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에까지 도시가스의 보급을 추진하는 정부 정책에 따른 후속 조치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LP가스판매협회중앙회(회장 김임용)는 10일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지역본부 3층 강당에서  ‘2018 안전관리 결의 및 벌크로리 위기대응훈련을 개최했다. 

바른미래당 이언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경기 광명을)을 비롯해 양해명 한국가스안전공사 기술이사, 최광국 한국LPG산업협회 부회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등을 비롯해 전국 각 지역 200여 LPG판매사업자들이 참석했다. 

정두식 산업부 사무관은 이날 ‘LPG용기 판매사업의 발전방안’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허가권자인 지자체와 함께 광역시도별로 충전, 판매 등 LPG용기사업자간 통합을 유도해 적정 수준 밑으로 줄여 집단화 또는 대형화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두식 산업통상자원부 사무관은 이를 통해 전국의 충전 또는 LPG판매사업자 가운데 약 30%가 넘게 축소해 나가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시사했다. 

또한 벌크로리 주차지정제도 도입도 조만간 입법 예고하는 한편 3톤 미만이었던 LPG판매업의 공급범위를 10톤 이하 저장탱크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벌크로리를 운반중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지정된 장소에 주차하도록 의무화하는 대신 지정장소에 주차할 수 업는 경우 산업부장관이 고시하는 장소에 주차가 가능하도록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현재 LPG용기 운반차량의 경우 가스를 운반중인 경우를 제외하고 용기를 차량에 적재하지 못하도록 할 뿐 아니라 노상 또는 주택가 주차시 단속의 대상이 되고 있는 반면 벌크로리의 경우 주택가, 일반도로 등에 밤샘 주차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날 허영택 가스안전공사 기준처장은 ‘LPG사고 현황과 법령개정 추진내용’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안전관리 강화 차원에서 폐기 LPG용기 파기주체를 LPG용기 재검사기관에서 폐기하도록 조만간 명문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영택 처장은 또 도서지역의 경우 가스공급자가 제때 공급이 어려운 환경을 고려해 사용자가 LPG용기를 교체할 수 있도록 LPG공급방법을 현실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저장능력 5톤 이상의 LPG저장소 부속시설의 경우 가스사용량이 많지만 건축물에서 사용하지 않을 경우 특정사용자에서 제외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특정사용자의 대상에 이를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액법과 고법상의 용기보관실 면적이 같은 경우 그 중 하나의 면적만 확보해도 용기보관실 면적을 확보해주는 방향으로 관련법령을 개정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이와 함께 최근 5년간 LPG와 도시가스, 고압가스 등 전체 가스 사고 가운데 LPG사고가 65.4%를 차지하는 만큼 각별한 안전관리와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황상문 대구LP가스판매조합 이사장은 ‘LPG소비자보장책임보험 개선방안’을 통해 LPG사용가구, 판매량 등을 고려해 소비자보장책임보험을 개선 필요성을 역설했다. 

LPG공급자와 소비자간 계약을 통한 고정거래관계를 형성하는 대신 가스사고 발생시 소비자의 과실 등의 사고에 대해 보상을 해주는 소비자보장책임보험이 도입된지 16년이 경과한 현재 제도적으로나 현실 측면에서 맞지 않는 부분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LPG판매협회중앙회는 이날 가스안전을 위한 결의문도 채택했다. 

김임용 LPG판매협회 중앙회장이 정태권 서울 서대문지회장을 비롯한 전국 LPG사업자로부터 철저한 안전관리를 위한 결의문 선서를 받고 있다.
김임용 LPG판매협회 중앙회장이 정태권 서울 서대문지회장을 비롯한 전국 LPG사업자로부터 철저한 안전관리를 위한 결의문 선서를 받고 있다.

정태권 서울 서대문지회장이 전국 4,500여 LPG사업자를 대신한 선서를 통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연료로 거듭나기 위해 △액화석유가스의안전관리및사업법상 공급자 의무의 성실한 준수 △LPG공급시설과 소비시설에 대한 철저한 점검으로 안전관리 확보에 최선을 다한다 △LPG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등의 다짐을 했다. 

한편 이날 변태실 올레노형가스 대표를 비롯한 일부 사업자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과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한충국 평창에너지 대표는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상을 각각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LPG안전관리 결의대회 및 벌크로리 위기대응훈련에 참석한 외빈과 전국 LPG사업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PG안전관리 결의대회 및 벌크로리 위기대응훈련에 참석한 외빈과 전국 LPG사업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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