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경부하 시간대 충전된 ESS를 피크시간대 방전하면 요금을 할인해주는 ESS 특례요금제가 대기업에게만 혜택이 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박정 의원이 한국전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경부하 시간대 ESS 충전량이 2015년 3,488MWh에서 2018년 5월 68,568MWh로 20배 증가했고 방전량은 2016년 5,743MWh에서 2018년 5월 54,118MWh로 10배 가량 증가했다.
현재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한시적으로 경부하 시간대 충전 후 피크시간대 방전하면 충전요금의 50%, 피크절감량에 따라 최대 3배까지 요금을 할인해주는 ESS 특례요금제를 실시하고 있다.
문제는 과거와 달리 현재는 경부하 시간대 수요가 공급을 넘어선 상황에서 경부하 시간대 충전 규모가 커질수록 발전원가가 상승해 전기요금 인상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박정 의원의 지적이다.
박 의원은 “현재 경부하 시간대에 기저전원 외 LNG중유 발전기까지 가동하고 있는데 혜택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기업에 돌아가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전이 업계 및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