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과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같은 첨단기술이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디지털 세상과 현실 세상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면서 사람들의 작업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이를 통해 기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한전KDN(사장 박성철)은 이런 산업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효율적인 설비관리를 통해 전력 품질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AR·VR 기반의 eRMI(energy Realistic Media Interface, 에너지실감미디어인터페이스) 솔루션을 개발했다. 

eRMI솔루션은 기존의 발전, 송변전, 배전 및 판매에 이르는 전력 전분야 ICT시스템과 AR·VR 컨텐츠 및 디바이스를 보다 쉽게 연결해 주는 솔루션으로 다양한 ICT시스템에서 디바이스를 관리할 수 있는 공통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AR·VR 컨텐츠와 3D 모델링 객체를 관리해 최소한의 작업으로 AR·VR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최근 전력설비는 도시의 미관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점차 지하로 내려가고 있으며 지하에 설치된 설비들은 육안 관측이 용이하지 않아 지속적인 감시 및 관리가 어려워 화재, 침수, 외부인의 침입에 의한 고의 파손 등으로 전력 대란이 발생 할 가능성이 증가하면서 AR·VR 기술을 이용한 지하 시설물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또한 고가의 전력설비에 대한 장애점검이나 원자력발전소의 재난상황 등 실제 상황을 연출하기 힘든 부분을 가상의 환경으로 구성한 후 교육생이 실제 상황과 최대한 유사한 환경을 사전에 경험하고 훈련받아 유사시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는 체험형 교육이 중요시 되고 있다.

한전KDN의 관계자는 “전력산업 전분야에서 최소의 비용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AR·VR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eRMI솔루션 적용을 통해 전력계통의 안정적인 운영과 전력 품질향상에 기여함으로써 에너지ICT 공공기관인 회사의 위상에 맞게 국내 전력산업의 선진화를 이루고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도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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