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규탄 공공기관노조 결의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기획재정부 규탄 공공기관노조 결의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양대노총 공공부문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이하 양대노총 공대위)는 11일 기획재정부 규탄 공공기관노조 결의대회를 세종시 기획재정부 청사 앞에서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지난 9월14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 위원장과 3개 부처 차관간 간담회에서 사회적 대화기구 참여를 공식 거부한 기재부를 규탄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대위는 “기재부의 사회적 대화기구 참여를 직접 거부한 김용진 차관의 행동이 개인적 일탈이 아닌 김동연 장관의 지시 또는 묵인 하에 기재부가 조직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기조를 거부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공대위는 “이번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사회적 대화기구 출범과 김동연 장관 경질을 요구하는 대정부 투쟁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공대위의 관계자는 “우리나라 최대 재벌은 기재부 공공정책국이고 공공정책국장이 회장, 공공정책국 과장이 이사, 338개 기관장은 팀장에 불과하다는 말이 널리 회자될 정도로 모든 공공기관을 획일적으로 통제해 온 기재부의 문제점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실현, 국민이 골고루 잘 사는 포용적 성장의 실현은 기재부의 근본적인 변화 없이는 요원하다”라며 “기재부의 시대착오적인 갑질이 멈출때까지 강력한 투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공대위는 오는 18일 기재부 국정감사 출근 투쟁 및 23일 청와대 앞애서 기재부 규탄 제2차 공공기관노동조합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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