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허남용, 이하 국표원)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표준화를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유공자·단체에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세계 표준의 날’은 3대 국제표준화기구가 표준화 공적을 기리기 위해 지정한 날로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부터 매년 기념식을 개최해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전자지문 영상 국제표준 제정 등 생체인식분야 국제표준화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의 전자여권 제작·발급을 주도한 권영빈 중앙대학교 교수가 홍조근정훈장을, 최준영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수석연구원과 엄승욱 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산업포장을 받는 등 유공자 31명과 13개 유공단체가 정부포상을 수상했다.

또한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국제표준화 활동에 기여도가 높은 세계 각국의 표준 전문가에게 수여하는 ‘IEC 1906 어워드’ 시상식도 함께 열려 전력량계 관련 국제표준 개발에 기여한 양인석 한국기계전기전자연구원 팀장 등 1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이번 기념식에서 이민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의 ‘4차 산업혁명 시대, 표준이 ‘공유’와 ‘초연결’을 촉진한다’ 특별 강연과 이날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문승빈 세종대학교 교수의 표준화 우수사례 발표 등 표준화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허남용 국표원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지난 산업혁명에서도 표준이 중요한 역할을 해 왔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표준이 기술 혁신과 기술간 융합에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라며 “우리 사회의 혁신 성장과 소비자 안전 보장을 위해 산·학·연이 표준화 활동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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