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진경남 기자] 인천에 국내 최초 상업용 수소충전소가 구축될 전망이다.

국내 유일의 산업용가열로 기업이며 수소충전소사업에 진출하고 있는 제이엔케이히터(대표 김방희)는 환경부의 ‘수소충전소 민간자본 보조사업자’로 선정 및 자동차환경협회와 수소충전소 구축에 대한 계약 체결 후 수소충전소 구축계획을 확정해 실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축될 충전소는 인천광역시 서구 가좌동 태양LPG 충전소 내에 일일 250kg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천연가스 개질을 통한 수소제조설비를 갖추고 있다.

여기서 생산된 수소를 압축/저장 후 공급하는 LPG-수소 복합형의 충전소를 2019년 4월 말까지 구축해 운영하는 세부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실행에 돌입할 계획이다.

제이엔케이히터가 구축하는 수소충전소는 국내 최초로 충전소에서 도시가스를 개질해 수소를 생산, 700bar의 압력으로 수소전기차 및 수소버스에 충전하는 온사이트(현지생산) 방식이다.

이는 기존 부생수소를 석유화학단지에서 튜브트레일러로 수송해 충전하는 오프사이트(중앙공급) 방식 수소충전소에 비해 수소수송이 필요하지 않아 저렴한 가격으로 수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온사이트 방식 수소충전소는 석유화학단지에서 멀리 떨어진 수도권, 강원권 지역에 가장 적합한 수소충전소 방식으로 꼽힌다.

서울이나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거대 튜브트레일러의 도심 통행이 금지돼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도시가스 배관망으로 공급받는 도시가스를 개질해 안전하게 수소를 생산 및 공급해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이엔케이히터는 이번 온사이트 수소충전소에 자체 개발한 개질기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으로 하루 수소 생산량은 250kg이다. 이는 수소승용차 기준 약 50대 차량, 수소버스 기준일 경우 하루 약 10대에 공급이 가능한 규모이다.

충전소는 환경부의 운영기준인 일 8시간, 월 20일의 최소운영시간을 훨씬 능가하는 일 16시간 이상 연중무휴로 민간에 개방해 운영한다. 특히 일반 수소승용차 및 수소버스도 충전 대응이 가능하도록 충전소를 설계했다.

제이엔케이히터의 관계자는 “이번 환경부 민간자본보조 사업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에 참여해 온사이트 방식 수소충전소 확산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와 관련한 수소충전소 관련설비 및 구축 전문인력 확보에도 적극 나서는 등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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