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국제 항공노선 탑승 승무원들의 피폭방사선량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상민 의원은 항공운송사업자의 사업이 확대됨의 따라 승무원의 1인당 운항 횟수가 증가하고 승무원의 피폭 방사선량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승무원 피폭방사선 교육 및 세부지침 강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원안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2017년 승무원 피폭 방사선량을 조사한 결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이스타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승무원들의 피폭량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방사선량이 증가한 이유는 2016년 항공운송사업자의 전체 노선 수는 1,411개로 2015년 1,315개대비 96개(7.3%) 노선이 증가하고 운항횟수는 연간 34만4,198건으로 2015년 26만1,037건대비 무려 8만3,161건(31.9%)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상황에도 항공사별 교육 운영 현황을 살펴보면 항공사 자체 집체교육이나 온라인 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6곳이며 전혀 제공하지 않는 항공사도 3곳이나 됐다.
 
이상민 의원은 “우주방사선 교육은 1년 1회 의무화하거나 임신기간중에는 1mSv 이하 방사선 노출 한계량 설정, 모유수유 기간 중 방사능 노출 금지 등의 세부사항을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국내항공사들도 노선수확대 및 운항횟수 증가에 따라 승무원의 철저한 비행일정 관리 및 세부지침을 준비하고 관련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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